[SW이슈]잘 나가던 조 라이언, 코로나19에 ‘흔들’

 미국 메이저리그(MLB) 미네소타 트윈스 특급 신인 투수 조 라이언(26)이 선발 등판을 한 차례 건너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구단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라이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부상자명단(IL)에 등재했다”고 전했다. 라이언은 당초 27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4연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는데 구단은 트리플A에서 불러올린 좌완 투수 데빈 스멜처를 대체 선발로 투입하기로 했다.

 

 라이언은 지난 2018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에 탬파베이 레이스 유니폼을 입었다. 루키리그와 더블A, 트리플A를 단계적으로 거쳤다. 빅리그 콜업을 기다리던 지난해 7월 트레이드로 미네소타 유니폼을 입었다. 탬파베이가 지명타자 넬슨 크루즈를 영입하면서 반대급부로 라이언이 미네소타로 향했다. 이후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이름을 알렸다. 한국과의 2020 도쿄올림픽 야구 패자 준결승전에서 미국 대표팀의 선발 투수로 나섰다. 그리고 두 달 뒤 빅리그에 데뷔해 5경기에 나섰다. 최종 성적은 2승1패 평균자책점 4.05였다.

 

 올해는 완전한 풀타임 메이저리거다. 미네소타 개막전 선발의 영예를 안았다. 벌써 8경기에 선발 등판했고 43⅓이닝을 소화했다. 5승 2패 평균자책점 2.28을 기록 중이다. 저스틴 벌렌더(6승·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이어 아메리칸리그(AL) 다승 부문 2위,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도 9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올해 데뷔한 신인으로만 한정하면 다승과 이닝 부문 1위다.

 

 승승장구하던 기세가 아쉽게도 한풀 꺾이게 됐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인해 라이언은 1~3차례 선발 로테이션을 건너뛸 전망이다. 일단 몸 상태를 회복하는 게 첫 번째지만 복귀하는 시점까지 몸 상태가 오르내리면 그마저도 불투명하다. 다음 등판 일정이 뒤로 밀리거나 투구 밸런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잘 버티던 라이언에게 첫 번째 위기가 닥쳤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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