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도 지원사격…사쿠라·김채원, 하이브 ‘첫 걸그룹’에 거는 기대감 [SW뮤직]

그룹 아이즈원 출신 사쿠라와 김채원이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쏘스뮤직에 새 둥지를 틀었다.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엔하이픈의 연이은 성공에 세븐틴의 명성까지 더해지면서 명실상부 ‘보이그룹 명가’로 자리잡은 하이브와 아이즈원 출신 멤버들의 만남이다. 

 

지난 14일 쏘스뮤직은 사쿠라, 김채원의 영입을 공식화하고 이들이 하이브와 함께 선보일 걸그룹으로 데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소속된 그룹이 쏘스뮤직에서 나올 팀이 하이브에서 데뷔하는 첫 번째 걸그룹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하이브를 대표하는 그룹은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보이그룹이 대부분이다. 지난해 플레디스로 이적하면서 자연스럽게 합류한 프로미스나인만이 유일한 하이브 소속 걸그룹. 하이브가 처음부터 기획해 데뷔시킨 걸그룹은 없다. 

 

하지만 올해를 기점으로 하이브 내 보이그룹과 걸그룹 사이의 불균형은 해소될 전망이다. SM엔터테인먼트 비주얼 디렉터 출신 민희진이 설립한 어도어, 엔하이픈을 성공시킨 빌리프랩, 여자친구의 명성을 이어 신인 발굴에 힘쓰는 쏘스뮤직 등 3개 레이블이 걸그룹 론칭을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14일 전속계약 체결 발표 뒤 방시혁 의장은 자신의 SNS에 “웰컴(Welcome!)”라는 글을 올리면서 사쿠라, 김채원과 함께 찍은 사진을 업로드했다.

 

방시혁 의장은 올 1월 개인 SNS 계정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올린 게시물은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하이브 아메리카 CEO 스쿠터 브라운, 미국의 유명 프로듀서 토미 브라운 등과 함께한 인증샷들이었다. 이 가운데 사쿠라, 김채원이 한 자리를 차지했다. ‘하이브 첫 걸그룹’에 방시혁 의장이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을지 새 걸그룹을 향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하이브를 통해 빛을 본 보이그룹의 경우 ‘확신의 하이브상’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확고한 취향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하이브표 걸그룹’은 어떤 모습일지 아직 공개된 바가 없다. 방시혁 의장의 든든한 지원 아래 출격을 준비중인 하이브의 첫 걸그룹에 기대가 모이는 이유다. 

 

정가영 기자 jgy9322@sportsworldi.com

 

사진=방시혁 SNS, 오프더레코드, 스윙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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