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축구선수 이천수가 아내 심하은과 다퉜다.

 

19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이천수 가족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이천수는 컴퓨터 방에 들어오자마자 버럭 소리를 질렀다. 열린 창문으로 바람이 불어 170만원 짜리 새 모니터가 바닥에 떨어져 깨졌던 것.

 

이천수는 “이게 뭐냐고. 나 산 지 얼마 되지도 않았다. 내가 문 닫으라고 하지 않았냐”라며 화를 냈다.

 

심하은은 “내가 어떻게 아냐. 난 이 방에 들어오지도 않는다”며 억울해했고, 이천수는 “넌 집안일 하는 애가 뭐하는 거냐. 집안일 하는 사람이 저걸 체크 안 하고 뭐 하냐. 저게 얼마짜리인 줄 아냐”라고 소리쳤다.

 

이에 심하은은 “170만원 짜리고 뭐고 3일 만에 내려와서 애들 앞에서 뭐하는 거냐”고 말했고, 이천수는 “니네가 잘못했으니까 그렇지”라며 “나는 나가서 힘들게 일하는데 3일 동안 방안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어떻게 아냐. 더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라고 외치며 2층으로 향했다.

 

이후 이천수는 “화가 나면 나도 모르게 생각 없이 말을 뱉는 스타일”이라며 “말에 ‘야’를 붙이게 되더라”라고 후회했다.

 

양광모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살림남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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