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일 강의 죽음’이 9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배우들이 직접 전하는 비하인드 스토리와 현장 스틸이 공개돼 시선을 이끈다.
2017년 '오리엔트 특급 살인'에 이어 개봉을 앞둔 '나일 강의 죽음'까지 애거서 크리스티를 향한 무한 사랑으로 작품의 연출과 주연 ‘에르큘 포와로’ 역을 맡은 ‘케네스 브래너’가 현장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먼저 “'나일 강의 죽음'은 관객들이 보는 내내 놀라운 긴장감을 느끼게 할 작품이다. 애거서 크리스티의 하이엔드 콘셉트를 그대로 가져오고 그의 여행기에 담긴 액션과 등장인물, 인물들의 심리를 더욱 깊이 탐구했다.
그리고 원작보다 더 젊은 방식으로 접근해 영화에 맞게 자유자재로 캐릭터들을 만졌다”면서 시작부터 남달랐던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어 “캐릭터 개발이 중요했는데, 이번에는 특히 ‘포와로’ 캐릭터에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기회를 만들었다”면서 깊어진 ‘에르큘 포와로’의 서사를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스크린 속 캐릭터들의 케미가 굉장하다. 배우들의 앙상블이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야 했어서 캐스팅에 창의성을 발휘하려고 노력했다”면서 “배우들에게 자율성을 주고 그 안에서 캐릭터에 깊이를 더하게끔 했다. 캐릭터 사이에서 주고받는 눈빛, 분위기, 즉흥적 대사, 신뢰감, 리허설에서 나온 정보들이 연기에 몰입력을 높였다”며 원작에서 튀어나온 듯한 캐릭터 표현과 열연을 완성시킬 수 있었던 뒷 이야기를 밝혀 흥미로움을 더했다.
'원더 우먼' 시리즈의 ‘갤 가돗’은 “'케네스 브래너'와 함께 일한 것은 나에게 놀라운 경험이었다. 그의 연출력 뿐만 아니라 그의 연기에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 '케네스 브래너'의 철저한 준비성, 뭐든지 시도하고자 하는 자율성, 모든 배우들을 특별하게 만들게 해주는 능력과 카리스마가 배우들에게 큰 도움을 주었다”며 그를 향한 뜨거운 믿음과 지지를 드러냈다. 함께 공개된 현장 스틸에서는 ‘케네스 브래너’와 많은 대화를 주고 받는 ‘갤 가돗’의 모습이 담겨 특별함을 더한다.
영화 '나일 강의 죽음'은 신혼부부를 태운 이집트 나일 강의 초호화 여객선에서 살인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탐정 ‘에르큘 포와로’가 조사에 착수하지만 연이은 살인 사건으로 탑승객 모두가 충격과 혼란에 휩싸이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나일 강의 죽음'은 실제 애거서 크리스티의 경험담을 모티브로 지어진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특히 전 세계에 4대뿐인 65mm 카메라로 담아낸 이집트 나일 강의 아름다운 전경은 영화 '나일 강의 죽음'만의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김재원 기자 jkim@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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