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태균이 故 김철민에게 5천만 원을 전달한 것에 대해 속내를 털어놨다.
앞서 김태균이 폐암 투병으로 사망한 개그맨 故 김철민 생전 5천만 원을 전달했던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김태균은 암 투병으로 2년여간 항암치료와 생활비 명목으로 생활고를 겪었던 김철민을 위해 5천만 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서 김태균은 “기사가 뜨긴 했는데 형님께 보탬이 되고자 해서 했던 것인데 알려져서 민망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김민경은 “저도 기부나 도움을 줬을 때 그 사실을 알리는 게 생색내는 것 같아서 싫었는데 오히려 이야기함으로써 더 많은 분이 좋은 영향을 받아서 더 좋은 일을 많이 하게 된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김태균은 “저랑 철민 형과 MBC 개그맨 공채 동기였다. 대학로 시절부터 철민 형이 많은 분을 재밌게 해드리고 버스킹을 오래 하셨다”며 “제가 형님의 개그나 유머에도 영향을 많이 받았다. 이런 점을 공연에 함께 쓰기도 하고 형이 공연을 도와주기도 하며 함께 했다”고 김철민과의 인연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하늘의 별로 돌아가셨지만 형님의 상황이 너무 안타까웠다”며 “철민형 보고 있지?”라고 말했다. 이에 김민경도 “철민 선배님, 저희도 열심히 살도록 하겠다”고 덧붙여 훈훈함을 안겼다.
윤설화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두시 탈출 컬투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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