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개승자’가 지상파 코미디 프로그램 부활을 성공적으로 알렸다. 

 

13일 첫 방송된 KBS2 '개승자'는 5%(닐슨코리아 제공) 시청률로 쾌조의 출발을 했다. 

 

‘개승자’는 ‘개그로 승부하는 자들’의 약자로 대한민국 대표 희극인들의 코미디 서바이벌 예능. ‘개그콘서트(이하 개콘)’ 종영 이후 1년 5개월 만에 부활한 지상파 공개 코미디 쇼로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가장 주목할 점은 ‘개콘’ 출신 김준호, 이수근, 김대희, 박준형, 등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코미디언들과 김민경, 오나미, 이승윤 등 다양한 예능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코미디언들이 합류했다는 것. 

 

첫 녹화를 앞두고 열린 사전미팅에서는 29~32기 공채 개그맨으로 이뤄진 신인팀을 제외한 12팀의 팀장들이 모여 ‘개승자’에 임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박준형은 갈갈이, 이수근은 고음불가, 윤형빈은 왕비호, 박성광은 발레리노 등 많은 사랑을 받았던 대표 캐릭터로 분장해 공개 코미디 부활에 대한 간절함을 전하기도 했다.

라운드 첫 번째 승부는 경연 순서 추첨에서 1번을 뽑은 박성광 팀과 2번을 뽑은 이수근 팀의 맞대결이었다. 이상훈, 양선일, 김회경과 와일드카드 남호연으로 팀을 이룬 박성광 팀은 ‘개승자 청문회’ 코너로 ‘개승자’의 첫 스타트를 끊었다. 박성광 팀은 리얼과 콩트를 적절하게 가미한 티키타카를 펼치며 개그 판정단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맞서는 이수근팀은 ‘아닌거 같은데’ 코너로 개그 맞불을 놓았다. KBS 출신 윤성호, MBC 출신 정성호, SBS 출신 김민수, 유남석, 고유리로 팀을 구성한 이수근 팀은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노래와 ‘오징어게임’ 패러디, 시대를 앞서가는 개그 등을 구사하며 현장 분위기를 한층 더 유쾌하게 만들었다.

 

두 팀의 무대가 끝난 후 승리팀을 가리는 개그 판정단 99명의 투표가 펼쳐졌고, 첫 번째 대결의 승자는 이수근 팀이었다.

 

‘개승자’는 매 라운드 경연을 통해 우승상금 1억 원을 차지할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서바이벌 요소를 더해 ‘개콘’과 차별화를 선언했다.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언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시청자를 만난 ‘개승자’. 안방극장에 다시 웃음을 전한 ‘개승자’가 더욱 반가운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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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개승자’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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