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우♥조유리, 아이 잃은 슬픔 고백…“어린아이 못 보겠더라” (오늘부터 가족)

개그맨 김재우, 조유리 부부가 먼저 떠나보낸 아이에 대해 이야기했다.

 

23일 첫 방송된 JTBC 시사 교양 프로그램 ‘JTBC FACTUAL-오늘부터 가족’ 1회에서는 스무살 이루시아, 이유준 모자와 만나 공동육아를 하게 된 김재우, 조유리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재우, 조유리 부부는 모자를 만나기 전 유모차부터 이불, 아기 옷까지 창고에 넣어두기만 했던 아기용품을 꺼내 만반의 준비를 했다. 김재우는 “저희 부부의 아기용품들이 드디어 세상에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버킷리스트가 몇 개 있다. 우리 집에 있는 아기 용품들을 개봉해서 유준이와 같이 써보는 것. 늘 창고 안에 있던 아이 용품을 언제 한번 빛을 보여주나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18년 결혼 5년 만에 첫 아이를 얻었으나 아이는 생후 2주 만에 세상을 떠났다. 유준이를 만난 뒤 김재우는 “우리도 그 전엔 진짜 애송이였는데 출산 당시에 정말 거짓말 같았다. 거짓말같이 나를 닮은 아이를 보니 영화처럼 불 하나가 켜지고 밝아지더라. ‘내가 진짜 아빠가 됐구나’ 정신을 바짝 차리게 됐다”고 회상했다.

 

조유리는 “예전에는 어린아이를 못 보겠다는 생각에 친구들을 일부러 안 만나기도 하고, 어린아이가 있는 친구들을 피하게 됐었다. 시간이 지나고 나니 이건 피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유준이를 만나게 됐는데 직접 만나니 너무 예쁘다. 이런저런 생각도 많이 들고 유준이가 더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양광모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오늘부터 가족’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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