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파더’ 장민호 “아이돌로 데뷔, 빚 늘어 창고에서 살았다”

가수 장민호가 아이돌 활동 당시를 회상했다.

 

9일 방송된 KBS2 예능 ‘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에서는 장민호와 김갑수가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장민호는 “들어간 지 얼마 안 돼서 (아이돌로) 데뷔했다. 시작은 잘 됐다. 주위에서 빨리 잘 된 케이스였다”고 밝혔다. 이에 김갑수는 조심스레 “안됐던 요인이 뭐냐”고 물었다.

 

장민호는 “내부적으로 문제가 많았다. 멤버들끼리 깊이 염증도 생기고 서로. 힘들다 보니까. 더는 진행을 할 수 없었다”라며 “음악 하자는 데가 여기저기 있었다. 배운 게 없으니까. 노래밖에 할 줄 모르니까. 그것도 생각처럼 잘 안 됐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혼자 독립을 하러 나왔는데 성공은 못 하고 빚은 계속 늘어나고. 점점 월세를 줄이더라. 그러다가 보증금 20만 원에 월세 20만 원짜리로 들어갔다”라며 “거기가 창고였다. 거기 살면서 피부병까지 걸리니까 더는 어디로 가야 하나. 떨어질 데가 더 있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장민호는 형과 누나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우리 형이 내가 무명일 때 달에 100만 원이 넘는 돈을 계속 입금해줬다. 누나는 내가 어디 서울 간다고 그러면 용돈 없을까 봐 차비라도 더 주고 ‘조심히 다녀와’라고 했다”며 “고생하던 동생이 TV 틀면 나오고 했는데 길게 유지 못 하고 좌절하는 모습을 보이니까 건재하게 일어날 수 있는 애라는 걸 암묵적으로 푸시해줬다”라고 전했다.

 

윤설화 온라인 뉴스 기자

사진=‘新가족관계증명서 갓파더’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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