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블 스튜디오의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이하 샹치)이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샹치’는 지난 주말(9월 10일~9월 12일) 동안 29만7456명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122만6502명.
마블의 강력한 전설 ‘텐 링즈’의 힘으로 어둠의 세계를 지배해 온 아버지 웬우와 암살자의 길을 거부하면서 스토리가 시작된다. 이후 자신의 진정한 힘을 깨달은 초인적 히어로 샹치의 피할 수 없는 운명적 대결을 그린 히어로 액션 블록버스터다. 시무 리우가 샹치 역을 맡았고 양조위, 양자경을 비롯해 아콰피나 등 유명 중화권 배우들이 라인업을 장식했다. 중화권 배우들이 마블 영화 주연진에 일괄 포진한 것은 사상 최초다.
2위는 ‘모가디슈’의 차지다. 8만315명을 모았으며 누적 관객 수는 338만1973명. ‘싱크홀’과 ‘인질’의 연이은 개봉으로 3위까지 밀려났지만 결국 두 작품을 모두 누르고 2위를 재탈환했다. 실제 1991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 벌어졌던 내전을 토대로 한 작품으로 남·북 외교관들의 탈출기를 담았다.
3위는 ‘인질’로 6만8726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152만1480명이 됐다. 어느 날 새벽 납치된 황정민이 탈출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이다. 유덕화가 열연을 펼쳤던 중국 영화 ‘세이빙 미스터 우’(2015)가 원작으로 두 작품을 비교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4위는 ‘싱크홀’이다. 3만5359명을 모았고 누적 관객 수는 217만641명. 11년 만에 마련한 내 집이 지하 500m 초대형 싱크홀로 추락하며 벌어지는 재난 버스터. 배우 차승원, 이광수, 김성균의 코미디 앙상블이 탁월하다.
이어 2017년에 개봉했던 인기를 끌었던 일본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재개봉해 5위에 올랐다. 2만4501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는 377만2523명.
사진=‘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스틸컷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