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수업’, KBS의 ‘해리포터’를 꿈꾼다 [현장]

KBS2 새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의 전 세대가 볼 수 있는 여름방학 드라마 탄생을 예고했다.

 

일 오후 KBS2 새 월화드라마 ‘경찰수업’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주연 배우 차태현, 진영, 정수정과 유관모 감독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경찰수업’은 온몸 다 바쳐 범인을 때려잡는 형사와 똑똑한 머리로 모든 일을 해결하는 해커 출신 범죄자 학생이 경찰대학교에서 교수와 제자의 신분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펼치는 좌충우돌 캠퍼스 스토리. 

 

차태현은 극 중 내공 있는 베테랑 형사 유동만 역을 맡아 경찰대학에서 학생들의 인생 멘토로 활약을 펼친다. 특히 명석한 두뇌로 고등학생 시절 해커로 두각을 펼쳤던 경찰대 신입생 강선호 역의 진영과 함께 세대를 뛰어넘는 조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배우로 완벽하게 변신한 정수정은 정의감으로 똘똘 뭉친 유도선수 출신의 신입생 오강희 역을 맡아 화끈한 액션과 함께 유쾌한 매력을 펼친다.

 

유관모 PD는 ‘경찰수업’에 대해 “온 가족이 볼 수 있는 여름방학 드라마다. ‘인디아나존스’, ‘해리포터’, ‘셜록홈즈’의 KBS 버전”이라고 소개했고, 이에 차태현이 “CG가 많이 들어가는 데 우린 그 정도는 아니지 않나”라며 “그만큼 역동적이고 재미있겠다는 이야기”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다른 경찰, 캠퍼스 드라마와 차별점에 대해서는 “우리 드라마의 강점은 온가족이 볼 수 있는 드라마다. 경찰 드라마라고 하면 장르물이고, 캠퍼스물은 어른들은 못 볼 수 있다. 여름에 에어컨 틀어놓고 수박을 함께 먹으며 전세대가 볼 수 있는 드라마”라고 강조했다.

 

유동만 역을 맡은 차태현은 “전작에서 형사 역을 해봐서 다행히 준비할 것이 없었다. 이번엔 형사도 하면서 교수의 모습도 보여줘야 해서 새롭다. 교수 역은 또 처음이다. 자연스럽게 보여지기 위해 대본에 충실히 했다”며 “시원하고 사이다 같이 욕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진영은 해킹 현행범에서 경찰대 새내기가 된 강선호 역을 맡았다. 진영은 “성장하는 과정이 잘 보여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꿈이 없는 무채색 친구였다가, 교수님을 만나면서 꿈을 키워가는 모습이 보여진다. 조금씩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다. 상당히 어려웠다. 강선호라는 상황을 이해해보자고 했다”라고 고충을 살짝 털어놨다.

 

정수정은 가식도 비밀도 뒤끝도 없는 경찰대 신입생 오강희로 분한다. 정수정은 “오강희가 유도를 잘하는 친구라서 액션스쿨을 다니면서 기본자세, 낙법을 배웠다. 캐릭터적으로는 굉장히 솔직하고 정의로운 친구여서 어떻게 정의롭게 보일 수 있을까 고민했다”며 “솔직하고 사이다 같은 모습이 많다. 보시는 분들도 보면서 통쾌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매력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경찰수업‘ 시청률 공약을 걸었다. 진영은 “10%가 된다면 저희가 제복을 입고 에프엑스의 ‘핫 서머’ 댄스를 추겠다”말하자, 차태현은 “10% 면 그거 못하겠냐. 그런데 수정이는 하던 거고, 진영이도 금방 배운다. 나만 열심히 해야 하지 않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경찰수업’은 오늘(9일) 밤 9시30분에 첫방송 된다.

 

현정민 기자 mine04@sportsworldi.com

 

사진=K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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