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컵, 빅이어는 누구의 몫일까.
유럽 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마지막 일정을 남겨놓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가 UCL 결승전에서 맞대결을 벌인다. 두 팀은 30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포르투갈 드라강에서 만난다.
이번 UCL 결승전은 FC포르투의 홈 구장 ‘에스타디우 두 드라강’에서 열린다. EPL 클럽 간의 맞대결이지만 포르투갈에서 열려 관중들의 직접 관람에 대한 부담이 생겼다. 이때, 맨시티의 구단주 셰이크 만수르와 첼시의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나섰다. 양 구단주는 직접 관람을 희망하는 팬들을 위해 경비 제공과 보조금을 준비하겠다고 알렸다. 이번 시즌 치러진 두 팀의 앞선 세 경기는 모두 관중 없이 펼쳐졌다. 팬들의 응원전 속에서 맨시티와 첼시가 보다 뜨거운 경기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인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독일 도르트문트를 제물로 2017∼2018시즌부터 이어진 ‘UCL 8강 징크스’를 깼다. 이후 4강 상대였던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마저 꺾고 결승에 올랐다. 대회 12경기를 치르는 동안 11승 1무, 25득점 4실점을 기록하여 공격과 수비 모두 압도적인 모습이다.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는 첼시에 밀리고 있지만 리그와 카라바오컵 우승으로 시즌 더블을 달성하며 최고의 흐름을 만들었다. 이번 대회 패배가 없는 맨시티가 기세를 이어 트레블과 함께 클럽 역사상 첫 UCL 우승을 만들지 기대가 커진다.
이번 대회 22득점 4실점으로 좋은 공수 밸런스를 유지한 첼시는 12전 8승 3무 1패라는 호성적을 기록했다. 토너먼트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에 패배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결승에 오르며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부상 소식이 있던 캉테와 에두아르 멘디가 훈련에 참가해 결승전 출전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시즌 맞대결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한 첼시가 다시 한 번 맨시티를 꺾고 9년 만에 빅이어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맨시티와 첼시 모두 이번 대회에서 공수의 균형이 잡힌 안정적인 모습으로 결승 무대까지 올라왔다. 또한, 두 팀의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결승전에서는 최고의 라인업을 가동할 것으로 보여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UEFA 챔피언스리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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