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홀스, 푸른 유니폼 장착…“다저스 일원이 되고 싶었어”

[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앨버트 푸홀스(41)가 LA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시작했다.

 

 푸홀스는 18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다저스가 올해 우승반지 하나를 더 얻을 수 있도록 도울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며 “아직 나의 탱크에는 연료가 남아있다고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푸홀스는 2001년 빅리그 데뷔해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21시즌 통산 667홈런 2112타점 1852득점을 쌓았다. 홈런은 역대 5위, 타점은 2위, 득점은 15위다. 별칭도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뜻의 ‘리빙 레전드’다.

 

 그러나 올 시즌 24경기에서 타율 0.198, 5홈런 12타점으로 부진했고, 정든 LA에인절스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웨이버 공시 기간을 지나 FA 자격을 얻은 푸홀스는 다저스와 단년 계약을 맺었다. 올해 에인절스로부터 3000만 달러의 연봉을 받지만, 다저스는 푸홀스가 뛰는 기간의 최저 연봉만 지급하고 나머지는 모두 에인절스가 책임진다.

 

 부상자가 많은 지금은 서발 기회를 얻지만 모든 이가 돌아오면 역할은 대타로 한정될 전망이다. 푸홀스는 “팀에 대타든, 1루수든 원하는 역할은 무엇이든 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가 주전 1루수로 뛰는 것이 아니다. 출전 시간이 다저스를 선택한 이유도 아니다”라며 “오랫동안 상대 팀으로 다저스를 상대해왔다. 이 팀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고 있다. 그것의 일원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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