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양택조 “가족 버린 母…월북 후 인민 배우됐다”

[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배우 양택조가 자신의 가족사를 털어놨다.

 

24일 KBS2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데뷔 59년 차 배우 양택조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양택조는 “아버지는 일제 강점기 때부터 유명한 배우 故 양백명”이라며 “극단 배우이자 대표였고, 극작가이면서 연출가였다”라며 운을 뗐다.

 

이어 “어머니도 그 당시 유명한 배우였는데 해방되고 내가 7살 때 북으로 넘어가셨다”라며 “(어머니가) 북에서 인민배우까지 되셨는데, 북한 돈 1원에 우리 엄마 사진이 나온다”고 밝혔다.

 

양택조가 태어난 당시 아버지는 33살이었고 어머니는 17살로 두 분의 나이 차가 ‘16살’이었다고. 양택조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나이 차이가 많이나, 엄마가 날 버리고 갔다”며 “어머니와 같은 극단의 남자 배우가 어머니를 꼬셔서 해방되던 1945년, 북한에 가자고 했다더라. 7살 때 어머니와 헤어졌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나를 보려고 학교에 찾아왔었다. 수업이 끝날 때쯤 친구가 ‘너희 엄마가 찾아왔다’고 해서 나갔는데 운동장에 아무도 없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머니가 나를 불러놓고 숨어서 본 것 같다”고 회상했다.

 

사진=KBS2 ‘TV는 사랑을 싣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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