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가수 겸 화가 솔비의 케이크 스피커가 경매에서 최종가 1010만원에 낙찰됐다.
17일 서울 옥션에 따르면, 온라인 경매에서 솔비가 출품한 ‘Just a Cake-Angel’이 경매가 100만원으로 시작해 101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Just a Cake-Angel’은 스피커 기능이 있는 캔버스에 어지럽고 혼란스러운 순백색의 입체 부조 작품을 완성했다. 그 안에는 자신의 신곡인 ‘Angel’을 삽입했다.
솔비는 경매 출품작 ‘Just a Cake-Angel’ 낙찰자에게 ‘Angel’의 음악 공개 여부의 결정권, 즉 음악 유통에 대한 동의권을 준다. 낙찰자가 대중에게 공개를 원치 않는다면 미술품처럼 단 한 사람만의 음악으로 남게 된다.
솔비는 경매 전날(16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케이크는 나에게 고통도 줬지만, 예술적 영감도 줬다"며 "군중 속 화려한 모습, 사실과 다르게 왜곡되고 소비되고 외면받고 버려진 케이크는 지독하게도 나를 닮아있었다”며 작업 계기를 밝히기도 했다.
한편 솔비는 지난해 12월 자신이 만든 케이크가 현대 미술가 제프 쿤스의 작품 ‘Play-Doh’를 표절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솔비는 표절이 아닌 오마주였다고 해명했으나 논란이 계속되자 ‘Just a Cake’이라는 문구와 함께 논란이 된 케이크를 시식하는 영상을 게재했다.
이어 지난 5일에는 “솔비 케이크로 유명한 카페에서 구매한 케이크에 곰팡이가 가득 피어 있었다”는 글이 게재돼 논란이 됐다. 해당 카페는 솔비가 자신의 작업실에 오픈한 스튜디오 카페의 체인점이다.
이와 관련해 당시 솔비는 “내 이름이 걸려있던 공간에서 일어난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도 죄송한 마음이다. 무게감과 책임감을 갖고 많은 분에게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사과했다.
사진=솔비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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