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월드=최정아 기자] 성품은 얼굴에 나타난다. 뮤지컬배우 박소연을 보면 이 말에 확신을 갖게 된다. 주변 환경까지 밝게 만드는 온화하고 맑은 미소, 청아하고 힘있는 목소리. 실제로 만난 박소연은 마주앉은 사람의 기분까지도 변화시키는 힘을 가진 사람이었다.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박소연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그녀의 남다른 표정과 아우라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섬세하지만 힘있고, 따뜻하지만 때로는 날카로운 목소리를 역할에 따라 자유자재로 들려주는 박소연. 뮤지컬배우 박소연의 2021년이 궁금해 만났다. 이하 비즈앤스포츠월드 독자와 팬들을 위한 한복 인터뷰.
-팬들을 위해 새해인사 부탁한다.
“신축년, 소띠 해가 일복이 많다는데 새해에는 열린 공간에서 자유롭게 일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많은 분들과 공연으로 소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근황이 궁금하다.
“‘다음 한 보를 위해 잠시 몸을 웅크린 한해’라고 말할 수 있겠다. 작년 초부터 유튜브채널 ‘소연앓이’를 하고 있다. 일상과 공연 준비하는 뒷모습 등 다양한 면을 보여드리려 시작했는데, 바로 코로나19가 터지더라. 2주 간격으로 공연이 캔슬됐다. 대신 유튜브 컨텐츠를 많이 만들어볼 여유가 생겼다. 덕분에 온라인에서 저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게 된 듯 하다. 재충전의 시간이 필요했는데, 내실을 다지는 시기라 생각하고 연습도 열심히 하고 있다. 주 3회 필라테스와 주 2회 PT를 받으며 체력을 기르고 있다.”
-2021년 목표가 있나.
“올해 목표는 배우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거다. 하지만 코로나19에서 자유롭진 않을 것 같다. 상반기까진 내실을 다지면서 음악 공부를 더 하는 것이 목표다. 무대에서 가슴 절절한 노래를 표현하고 싶은데 한 가지 장르에 오래 머물면 생각이 갇히니, 삶 속에서 연습하고 공부를 하고 있다.”
-어떤 공부를 하고 있나.
“언니쓰의 보컬디렉터로 참여하신 한원종 선생님과 보컬 공부를 하고 있다. 실용음악의 감동을 전하는 방법을 찾아보고 있다. 또 요즘 트로트가 전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지 않나. 어떤 매력이 있나 싶어 트로트를 하는 친구와 이야기도 많이 나눠보고 들어보고 있다. 즐겁게 노래하고 공부하는 중이다. 끝도 없이 가슴 절절한 노래를 들려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언젠간 무대에서 꼭 들려드리겠다.”

-이번 설날에는 무엇을 할 예정인가.
“코로나19라 멀리 가진 않을 것이다. 플레이스테이션 댄스를 샀다(웃음). 가족 경합이라도 해야하나 싶다. 시국이 시국이니만큼 가족끼리 모여서 소소하게 행복을 나눌 수 있는 것들을 찾게 된다.”
-설날 음식 중 가장 좋아하는 것은.
“음. 불고기, 잡채, 갈비찜 다 좋은데, 떡국만 아니면 된다. 나이를 안 먹고싶다. 하하하. 어릴 때 명절에 해주던 음식 중에는 잡채를 가장 좋아했다.”
-마지막으로 비즈앤스포츠월드 독자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블루에 시달리는 분들이 많은 시기다. 분명 앞으로 더 좋은 일들이 오고, 좋은 새해가 기다리고 있으니 조금만 더 힘내면 금방 활짝 웃으면서 서로를 맞이 할 수 있을 거다. ‘잘 견뎠다’는 것만으로 박수를 쳐드리고 싶다. 올해 추석엔 설날보다 기쁘게 명절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모두 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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