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나성범(32·NC)이 연봉 대박을 터트렸다.
NC는 29일 2021년 연봉 계약을 완료했다. 재계약 대상 선수는 신인 및 자유계약선수(FA) 선수를 제외한 68명이다.
가장 눈에 띄는 이는 단연 나성범이다. 지난해 5억 원에서 2억 8000만원(56.0%) 오른 7억 8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구단 역대 비FA 최고 연봉 신기록이다. 이호준 코치가 가지고 있던 7억5000만원을 넘어섰다. 앞서 나성범은 메이저리그 도전을 꾀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나성범은 2012년 2라운드(전체 10순위)로 NC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 130경기에서 타율 0.324(525타수 170안타) 34홈런 112타점 115득점 등을 기록, 맹활약했다. 한국시리즈 6경기에서는 타율 0.458(24타수 11안타) 1홈런 6타점 3득점으로 올리며 팀의 첫 우승을 이끌었다.
투수 송명기(21)는 2700만원에서 8300만원이 오른 1억1000만원에 협상을 마쳤다.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307.4%)이다. 송명기는 지난해 잠재력을 맘껏 펼쳤다. 36경기에서 9승3패 평균자책 3.70을 기록했다.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 등판해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을 마크했다.
야수 중에선 강진성(28)이 최고 인상률(215.8%)을 작성했다. 3800만원에서 1억2000만원으로 인상됐다. 지난해 정규시즌 121경기에서 타율 0.309(495타수 122안타) 12홈런 70타점 등을 기록했다. 커리어하이 시즌이었다. 한국시리즈 6경기에선 타율 0.304(23타수 7안타)를 올렸다.
박민우(28)의 연봉은 6억3000만원이다. 작년 5억2000만원에서 1억1000만원(21.2%) 향상된 금액에 사인했다. 박민우는 최근 자신의 SNS에 ‘어차피 구단이 갑이지, 차라리 이마트가 낫지, 아무도 모르지’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이와 관련한 사과 글을 올렸다.
김진성(36)의 몸값은 1억6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스프링캠프에서 중도 귀국해 논란을 빚기도 했으나 한국시리즈 6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기록하는 등 큰 힘을 보탰다. 에이스 구창모(24)는 1억8000만원에서 7000만원(38.9%) 오른 2억5000만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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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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