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배우 이경진이 자신의 가족과 인생사에 대해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는 이경진이 게스트로 출연, 허영만과 함께 맛의 고장 전주로 백반 여행을 떠났다.

 

이경진에게 모친의 고향이기도 한 전주. 이날 허영만이 이경진에게 “어머니에 대한 추억 많으냐”고 묻자 그는 “저희 엄마가 예전에 딸 넷을 혼자 키우셨다. 안 하신 게 없었다”며 어머니를 떠올렸다.

 

이어 “아들을 낳으려고 2년 터울로 딸을 넷이나 낳았다. (그러자) 아버지가 아들 낳으러 간다고 떠났다”며 “가는 것도 이상한 거 아니냐. 우리는 돌아보지도 않았다. 결국 아들을 보셨단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경진은 “그래서 엄마 혼자서 우리를 열심히 키우셨다. 그러니까 내가 엄마를 엄청 존경하지. 우리 엄마는 완벽한 사람이다”라며 어머니에 대한 존경심 또한 드러냈다.

 

이에 허영만은 “엄마는 재가 안 하시고?”라고 물었고, 이경진은 “내가 못 가게 했다. 그런데 나중에 나이 들어 보니까 우리 엄마가 참 불쌍하게 사셨구나 싶더라. 얼마나 힘드셨겠어. 35살에 혼자 되셨는데”라고 전했다.

 

또한 이경진은 콩나물국밥을 먹으며 “아팠을 때 음식을 아무것도 못 먹는데 계속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 콩나물국밥을 찾아다니며 많이 먹은 기억이 난다”며 8년 전 유방암 투병 사실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스무살 때부터 지금까지 쭉 혼자 살고 있는 사실도 전하며 “신뢰 가는 남자가 없었다. 그리고 너무 바빴다. 너무 바쁘게 일하다 보니 마흔살이 되어 있더라”며 혼기를 놓쳤다고 밝혔다.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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