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인터뷰] 김영찬의 새 시즌 각오 #설사커주전 #인정받는축구선수 #승격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프로축구 K리그2 경남FC에 둥지를 튼 중앙수비수 김영찬(28)이 2021시즌 각오를 밝혔다.

 

 김영찬은 최근 부천FC1995를 떠나 경남의 일원이 됐다. 김영찬은 지난 14일 스포츠월드와의 전화 통화에서 “부천에서의 시간이 1년밖에 안 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쳐 팬분들께 크게 기억에 남지 않을 수도 있지만 정말 좋은 추억을 얻고 간다”며 “경남서도 팀 목표에 도움이 되고 싶다. 코로나19로 언제 경남 팬분들을 뵐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영찬은 K리그2를 대표하는 수비수다. 큰 키에서 나오는 안정적인 수비력과 준수한 경기 운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2020시즌 중반에는 K리그1 소속의 모 구단의 영입리스트에 포함됐을 정도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그런 그가 경남으로 이적했다. 설기현 경남 감독의 스타일 ‘설사커’에 매료된 까닭이었다. 김영찬은 “상대 팀으로 만났을 때 신선했었다. 축구를 하다 보면 상황마다 약간의 패턴 같은 게 있는데 경남은 허를 찌르는 세부 전술이 많았다. 배울 게 많고 더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경남으로 왔다”고 말했다.

 

 훈련을 통해 경험해본 경남은 더 매력적이었다. 김영찬은 “훈련 디테일이 남다르다. 특히 설 감독님께서 프로선수로 대우를 해주신다”며 “수비 경쟁이 쟁쟁할 것이다. 프로라면 어디서든 경쟁을 해야 하니까 스트레스보다는 즐거운 마음이다. 경쟁을 통해 성장하고 싶다”고 ‘설사커’ 주전을 정조준했다.

 

 

 김영찬의 2021시즌 목표는 또 있다. 바로 ‘축구 선수’로 더 인정받는 것. K리그2에서는 잔뼈가 굵지만 프로축구 전체로 시선을 확대하면 입지가 그렇게 큰 선수는 아니다. 김영찬 본인도 “아직은 제가”라며 겸손했다. 실제 김영찬의 이름을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검색하면 연관 검색어로 연예인 이경규의 딸 이예림 양이 상단에 나온다. 최근 열애설이 재차 이목을 끌기도 했다.

 

 김영찬은 “처음 있는 일이 아니다. 부담된다기보다는 그저 감사하다. 물론 팬분들께 연애하느라 축구에 집중하지 못한다는 얘기를 듣고 싶지 않다. 크게 신경 쓰기보다는 축구 선수로 인정받고 싶다”며 강인한 모습을 보였다.

 

 승격이 바람인 것은 당연지사. 경남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하며 아쉽게 1부행 티켓을 놓쳤다. 그는 “구단 모두가 승격에 대한 열정이 대단하다. 나도 팀에 처음 왔지만 서로가 잘 융화돼 ‘우리 축구’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경남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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