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준호 기자] 평소 집안에 새로 장만해놨으면 하는데 가격 때문에 고민하는 이들이라면 현재 진행 중인 전자랜드 2020년 총결산 전시상품 박람회를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이번 행사는 오는 21일까지 전국의 전자랜드 매장 중 파워센터 용산본점, 평택본점, 중동점, 운정점, 주안점 등 일부 33개 점포에서 진행한다. 삼성전자·LG전자·위니아전자·쿠쿠전자 등 주요 가전 제조사의 제품 중 매장에 전시된 상품을 특가로 판매하는 행사다.
13일 전자랜드 용산본점을 직접 방문했다. 구역별로 전시상품에 ‘특가’라는 글씨와 함께 어마어마한 할인 폭의 가격이 시선을 잡아끌었다. 냉장고·TV·안마의자 등의 대형가전을 최대 70%까지, 식기세척기·밥솥·전기레인지·청소기·공기청정기·다리미 등의 생활가전도 역시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한다고 하는데 일부 점포에서는 최대 88%까지 할인 판매하는 품목도 준비했다고 한다.
평소 무릎이 안좋은 부모님을 위해 안마의자를 고민하고 있었는데 상당히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었다. 매장에서 만난 판매 직원은 “전시상품 박람회에 방문한 고객 30만명에게 1만 미리드림 포인트를 제공하며, 100만원 이상 박람회 제품을 구매 시에는 결제 금액에 따라 최대 9만 미리드림 포인트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미리드림 포인트는 전자랜드에서 제품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전시상품이다 보니 완전 새것은 아니어도 기능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애프터서비스도 가능하기에 가격 부담으로 대형가전 및 생활가전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들에게는 좋을 기회가 될 듯하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올해는 코로나19로 가전 소비가 대폭 늘었고 소비자들도 매장을 꾸준히 찾아주셨다”면서 “고객 감사 차원에서 올해 처음으로 전시상품을 대폭 할인하는 행사를 마련하게 됐으니 많이들 이용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소비자는 지방에 거주하는 부모님에게 새 김치냉장고를 장만해드리러 왔다가 행사 소식을 듣고는 즉석에서 구매를 결정했다. 이 소비자는 “이번에 김장을 하러 내려갔다가 김치냉장고가 작고 낡아서 새로 장만해드리려고 왔는데 전시 상품 특가 이야기를 듣고 어디에서도 이렇게 싼 가격으로 살 수 없다는 판단으로 바로 구매했는데 배송까지 무료로 해준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전자랜드는 2018년부터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물류센터 상품과 매장 전시상품을 S, A, B, C 등급으로 구분해 판매하는 ‘오작교’ 서비스를 상시 운영하고 있다. 판매제품은 TV, 냉장고, 김치냉장고, 세탁기, 주방가전, 생활가전, 건강가전, 계절가전, 컴퓨터, 카메라, 디지털기기 등으로 카테고리가 구분돼 있다. 이 서비스는 카테고리별, 배송지역별, 지점별로 제품을 검색해 주문할 수 있으며, 전국 모든 지역에 상품을 무료 배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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