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A 공식발표, 코로나 잡음 벤투호 멕시코전 정상 소화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다행이다.’

 

 파울로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기존 계획대로 멕시코와의 11월 원정 A매치를 소화할 예정이다.

 

 오스트리아 빈으로 떠난 벤투호는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잡음에 휩싸였다.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조현우(울산현대), 황인범(루빈카잔), 이동준(부산아이파크)뿐 아니라 스태프 1명까지 총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

 

 무증상자였던 만큼 상황이 심각했다. 자칫 이번 확진 판정으로 인해 약 1년여 만에 소화하는 원정 A매치가 불발될 가능성이 대두됐다. 첫 번째 경기인 멕시코전뿐 아니라 이어 소화할 카타르와의 친선전까지 물음표가 따랐다. 다행히 경기를 치르는 덴 문제가 없다.

 

 대한축구협회는 15일 새벽 “KFA는 14일 멕시코 축구협회, 오스트리아 축구협회 관계자와 회의 결과 대한민국과 멕시코의 A매치 경기를 그대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멕시코 축구협회와 오스트리아 축구협회는 FIFA/UEFA 규정 및 지난 10월과 11월 A매치 사례에 의거해 경기 진행을 희망했고, KFA도 제반 여건을 고려해 두 협회의 요구를 수용했다”고 알렸다. 이에 벤투호는 같은날 오전 5시 멕시코전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벤투호는 이날 경기서 여러가지를 정조준하고 있다. 먼저 멕시코에 대한 복수다. 한국은 멕시코를 상대로 4승 2무 7패로 열세를 보인다. 가장 최근 맞대결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었는데 당시에도 1-2로 패한 바 있다. 이번 경기에 승리해 분위기를 반전하려 한다.

 

 대기록 작성 여부도 이목을 끈다. 대표팀은 지난 1948년 출범 이후 지금까지 총 927회의 A매치를 치렀다. 499승 228무 200패를 기록 중이다. 만약 멕시코를 잡는다면 500승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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