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주먹' 타이슨, 링 복귀 확정…4체급 석권 존스와 맞대결

[스포츠월드=전영민 기자]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4)이 돌아온다.

 

 타이슨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9월 13일 로이 존스 주니어와 대결한다”고 전했다. 타이슨과 존스의 맞대결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카슨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파크에서 레전드 매치 8라운드로 진행된다.

 

 타이슨은 현역 시절 ‘핵주먹’이라 불렸다. 펀치 한 방으로 상대를 때려눕히면서 얻은 별명이다. 기록도 타이슨의 업적을 증명한다. 통산 50승 6패 중 KO만 44차례로 복싱 헤비급 역사에서 지워지지 않을 발자취를 남겼다. 그리고 지난 2005년 6월 케빈 맥브라이드와 맞대결을 끝으로 글러브를 벗고 대마초 농장 사업가로 변신했다.

 

 그런데 타이슨이 다시 링으로 복귀한다는 이야기가 세어나왔다. 시초는 아이러니컬하게도 타이슨 본인이었다. 타이슨이 지난 5월 SNS에 복싱 훈련 동영상을 올린 게 시초였다. 영상과 함께 “내가 돌아왔다”라는 언급을 덧붙이면서 화제를 모았다. 실제로 25초짜리 영상에서 타이슨의 몸놀림은 50대 중반의 움직임과 다른 모습을 보였다. 영상으로 타이슨의 스피드와 파워를 확인한 격투기 전문가들도 나서서 타이슨의 복귀를 환영했을 정도.

 

 관심사는 타이슨의 상대였다. 타이슨이 현역 시절 맞대결 중 귀를 물어뜯었던 에반더 홀리필드 등 레전드 복싱 선수뿐 아니라 현역 격투기 선수들도 후보로 지명됐다. 그리고 두 달 간의 조율 끝에 존스가 타이슨과 맞붙게 됐다.

 

 타이슨과 맞대결을 펼치는 존스 역시 복싱계의 전설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했고, 미들급, 슈퍼미들급, 라이트헤비급, 헤비급 등 4체급을 석권한 바 있다.

 

ymin@sportsworldi.com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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