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월드=김진엽 기자]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부천FC1995가 성남FC 미드필더 최병찬(24)을 품어 칼날을 날카롭게 한다.
축구계 관계자는 21일 “부천이 이번 시즌 임대로 최병찬을 데려왔다”고 밝혔다.
부천은 이번 시즌 K리그1(1부 리그) 승격을 정조준하고 있다.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기상 악화 경기 취소로 인해 다른 구단들보다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현재 5승 1무 4패(승점 16)로 리그 5위에 머무는 중이다. 3위 대전하나시티즌(승점 18), 4위 전남드래곤즈(승점 17)를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거리에 두고 있다.
다만 예년처럼 뒷심이 부족한 흐름. 시즌 초반에는 선두를 달렸지만 최근 주춤하고 있다. 이에 부천은 최병찬을 품어 공격을 강화하려 한다. 21일 기준으로 K리그2 구단 중에 유일하게 한 명도 선수를 영입하지 않았던 부천은 마감일(22일) 직전에 영입에 성공했다.
최병찬은 ‘성공 신화’의 주인공이다. 성남에서 개최한 ‘2018 프로팀 공개테스트’에서 25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프로 무대에 입단했다. 이후 성남 소속으로 지난 시즌까지 43경기 6골 4도움으로 팀의 승격과 잔류에 조커로서 보탬이 된 바 있다. 이번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성남과 2년 재계약을 체결했을 만큼 미래가 기대되는 자원이다.
하지만 김남일 감독 체제에서는 리그 5경기 출전이 전부다. 공격 포인트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재능은 가졌지만 출전을 하지 못하면서 성장에 정체기가 왔다.
마침 공격 자원을 찾던 부천과 상황이 맞았고 이번 시즌 잔여 일정동안 잠시 검은색 유니폼 대신 빨간색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부천은 최병찬의 가세로 공격 옵션을 추가했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측면 돌파와 중거리 슈팅이 강점인 최병찬을 활용해 꿈과 같은 K리그1 승격을 현실로 만들 계획이다.
wlsduq123@sportsworldi.com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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