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월드=정은희 온라인 뉴스 기자] 연예인들의 행사 몸값이 공개되며 화제다.
지난 6일 김구라는 자신이 진행하는 유튜버 채널 ‘구라철’에서 리포터 조영구가 운영하는 행사 에이전시 드림캐스팅을 방문해 실무자와 함께 연예인들의 행사비를 공개했다.
이날 드림캐스팅의 김재상 실장은 “요즘 잘 나가는 트로트가수 송가인 씨는, 3500만원까지 준다”라고 말했다. 김구라가 “거기서 10~15%는 수수료로 떼고, 실제로는 3200~3300만원 정도 주나?”라고 구체적으로 묻자 김 실장은 “입금가가 3500만원이다”라고 적나라하게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너무 솔직한 발언에 김구라가 “이렇게 적나라하게 오픈해도 되는 건가”라고 묻자 조영구는 “어차피 다 나와 있고, 관공서 같은 곳에서 물어보기 때문에 (정확한 몸값을) 오픈할 수밖에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미스터트롯’으로 인기몰이 중인 트로트 가수 임영웅, 영탁, 김호중, 장민호 등의 몸값에 대해서는 “2000만원에서 시작한다”라고 말했다. 조영구는 “시즌이면 3000만원까지 금방 올라갔을 텐데”라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행사가 없어 현재는 그 정도의 행사비가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또 ‘미스터트롯’ 입상자가 아니더라도, 100인 안에만 들었어도 행사비가 300만원에서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조영구와 김실장에 따르면, 전통적인 행사의 여왕 장윤정과 홍진영은 2000만원, ‘아모르 파티’의 김연자는 1500만원, 김혜영과 김용임은 1000만원, 코요태의 신지는 700만원, 신세대 트로트 가수 설하윤은 500만 원대에서 행사비가 형성됐다.
김구라는 남자 트로트 가수들의 행사비에 대해서도 물었다. 두 사람은 “설운도는 900~1000만원, 조항조 1000만원, 진성 800~1000만원, 박현빈 1000만원, 신유 800~1000만원, 박구윤 600만원선”이라고 밝혔다.
행사 MC의 경우, 김성주와 전현무는 1000만원 선이라고 전했다. 김구라가 “나와 유재석 같은 사람들은 행사를 안 다닌다”고 말하자 김 실장은 “JTBC 장성규 역시 지금 2000만원을 줘도 행사를 안 간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아이돌 그룹의 몸값은 이보다 더 높았다. 김 실장에 따르면, 마마무는 4500~5000만원, 여자친구는 6000~7000만원 정도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 아이유 등 톱 아이돌의 몸값을 묻자 김 실장은 “(그들은) 국내 행사 스케줄은 없다. 기획사에서 딱 막고 있기 때문에, (트로트 가수와 달리) 그쪽에 있는 분들이 (말하기) 더 조심스럽다”라고 말을 아꼈다.
사진=유튜브 ‘구라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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