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놀면 뭐하니?’의 ‘여름×댄스×혼성 그룹’ 프로젝트 팀 명이 정해졌다. 이제 이효리, 유재석, 비의 ‘싹3(싹쓰리)’가 본격적인 방송 활동 준비를 마쳤다. 이들의 활약이 가요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6일 방송된 MBC‘놀면 뭐하니’에서는 3인조 혼성그룹으로 재탄생한 이효리, 유재석, 비의 여름 프로젝트가 공개됐다.
이들은 네티즌과 라이브로 소통하며 팀 명을 정했다. 평일 낮 시간대에도 10만여 명이 몰려 인기를 체감케 했다. 이 중 음원차트를 싹쓸이해버리겠다는 뜻에서 ‘싹쓰리’로 최종 결정됐다.
개인의 세계관도 새롭게 적립했다. 가요계와 예능계를 넘나든 3인방은 린다G(이효리), 유두래곤(유재석), 비룡(비)이라는 새로운 이름도 얻었다. 대표적으로 이효리는 ‘나를 보면 지린다’라는 뜻과 동시에 미국에 200개 미용실을 가진 성공한 재미교포 사업가 느낌으로 ‘린다’라는 세계관을 선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팀 명, 개인 이름 까지 정한 혼성그룹 ‘싹쓰리’는 이제 본격적인 방송 활동 준비를 마쳤다. 현재 가요계에는 혼성그룹을 찾기 어려워 더욱 이들의 존재감이 크다. 90년 대에는 ‘쿨’ ‘코요테’ 등 큰 파장을 일으켰던 혼성그룹이 존재했지만, 현재는 아이돌 위주의 팬덤 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싹쓰리’가 인기를 얻어 팬덤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면, 그룹 패러다임의 변화도 예상되는 부분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트로트 열풍’이 불자 너도나도 트로트에 뛰어든 것처럼 ‘혼성그룹’도 대세가 된다면 기획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싹쓰리가)큰 인기를 얻는다고 해도 정식적인 팀을 내세우기보단 단발성으로 기획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1990년대의 감성과 2020년대의 트렌드를 담은 ‘뉴트로’를 완성하기 위해 싱어송라이터 지코와 대세 작곡가 박문치까지 프로젝트에 투입돼 더 커진 스케일로 기대감을 모은다. 지코는 “90년대 감성은 슬픈 가사를 신나게 담는 거다. ‘그 여름 내가 돈이 있었다면’ 이라는 연습생의 ‘상상 플렉스’를 유쾌하게 반전시키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염세적인 마무리가 아니라, 그럼에도 우리는 이 여름을 즐기고 있다로 가면 좋겠다”고 놀라운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박문치는 지코의 ‘아무노래’ 방탄소년단의 ‘작은 것들을 위한 시’를 90년대 감성으로 재해석, 곡을 신기하게 바꿔 출연자들을 감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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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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