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물어보살’ 이수근X서장훈, 직장암 환자 사연에 ‘눈물’… “‘힘내’라는 말도 못하겠다”

 

[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직장암 환자의 사연에 이수근, 서장훈이 눈물을 흘렸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조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직장암 4기 환자 남성, 이건명씨가 출연했다. 

 

이수근은 이건명씨를 보자마자 “혹시 어디 아프냐”고 물었다. 이에 이건명씨는 자신의 병력을 공개했다.

 

올해 30살인 이건명씨는 지난 2018년 직장암에 걸렸다. 처음 알게 됐지만, 그는 4기 판정을 받았다. 이건명 씨는 “너무 아파서 병원에 갔더니 대장이 막혔다고 하더라. 대학병원에 가서 정밀 검사를 받았더니 대장, 간, 폐, 뼈에도 이미 암이 퍼진 상태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장 제거 수술 후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항암치료 약을 3번이나 바꿨는데 효과가 없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3개월 정도 시간이 남았다고, 이제 준비를 할 때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수근은 “감히 힘내라는 말도 못하겠다”고 먹먹함을 표현했다.

 

시한부 판정을 받은 이건명 씨는 누나 걱정을 했다. 그는 “어머니는 어린 시절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어린 시절 술만 먹으면 폭력적으로 변했다. 내가 떠난 후 누나 혼자 남을 생각을 하니 걱정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떠나면 누나가 아프지 않고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아버지와 관계가 좋아져서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죽기 전에 이루고 싶은 버킷리스트가 있다고 했다. 그는 “하나는 이수근을 만나는 것이었다”며 “병원에서 웃고 싶을 때마다 이수근 레전드 영상을 본다. TV프로그램을 보면서 많이 행복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수근은 “무슨 그게 소원이냐”며 사진을 찍어주겠다고 약속했다.

 

이건명씨의 두번째 소원은 버스킹 공연이었다. 그는 “제가 일어서 있으면 좀 힘들어서 앉아서 부르겠다”며 가수 하림의 ‘출국’ 노래를 불렀다. 노래를 들은 이수근과 서장훈은 눈물을 보이며 그를 칭찬했다.

 

현재(20일 기준)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조회수는 6.7만 회를 기록 중이다. 네티즌들은 한 마음으로 이건명씨를 응원중이다.

 

kimkorea@sportsworldi.com

사진=‘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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