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월드=정은희 온라인 뉴스 기자] 무면허 운전으로 사고를 낸 가해자들로 추정되는 게시물이 퍼지고 있다.
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무면허로 사람 죽인 06년생들’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들이 게재되며 널리 퍼졌다.
해당 글 작성자는 “이들이 총 8명의 05, 06년생 남자, 여자아이들로 서울에서부터 차를 훔쳐 타고 다니며 대전IC까지 내려왔습니다. 경찰은 도난차량을 의심해 그 차량을 쫓아가며 가해 학생들의 차량과 경찰차가 추격전을 했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작성자는 “그 차량은 신호는 전혀 지키지 않고 역주행도 해가며 도주를 하던 도중 마지막 퀵서비스 배달을 하던 제 남자친구를 쳐서 그 자리에 즉사하였습니다. 그 후 가해 차량은 뒤도 보지 않고 200m 정도 도주 후 차를 세워 도망갔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 당시, 여자아이 하나가 경찰에 잡히고 ‘저 너무 힘들어요’라며 말을 했다고 합니다. 어떻게 사람을 죽이고 간 상황에 여자아이는 떳떳하게 그 말을 할 수 있을까요?”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대전, 그 자리에서는 6명만 잡히고 나머지 2명은 세종에서 또 차를 훔쳐 다시 서울로 갔다가 같은 날, 나머지 둘을 잡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촉법소년이라는 이유만으로 운전자 한 명만 제외하고 7명 모두 보호자인계를 하여 집에 귀가하였으며 운전자 한 명만 현재 소년원 송치되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작성자는 청원 글까지 게재하면 억울하게 죽은 남자친구를 도와달라고 전했다.

이 글과 함께 게재된 사진에는 가해자로 추정된 이들 중 한 명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건 관련 기사를 공유했다. 또 다른 이는 “곧 갈 것 같다. 편지해라”라며 감옥에 갈 예정이라고 암시하기도 했다. 또한 그들의 핸드폰 번호와 SNS 주소 등 신상정보가 다 밝혀졌다.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렌트카 훔쳐 사망사고를 낸 10대 엄중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은 오늘(2일) 기준 40만명에 육박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청와대 청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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