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배우 백수련이 다사다난 인생사를 고백해 눈길을 끈다.
18일 방송된 TV 조선 ‘마이웨이’에는 배우 백수련이 출연했다.
이날 백수련은 과거 사기를 당했던 아픔을 고백했다. 백수련은 “남편이 출연료 인상 투쟁을 벌였다. 당연히 방송 관계자분들이 우리 부부를 싫어했다. 매번 배역이 잘리니까 생계를 위해 장사를 시작했다. 아무것도 모를 때라 억대 사기를 많이 당했다”고 말했다.
백수련은 1993년에 사기죄 때문에 구치소까지 갔다 왔다고 밝혔다. 백수련은 “구치소 일주일 생활 만에 죽는 줄 알았다. 구치소 바닥이 마루였다. 구치소에서 나온 이후에도 마룻바닥만 보면 구치소로 착각했다. 그 정도로 정신 후유증이 남았다”고 정신적 후유증을 토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백수련은 빚 때문에 가정에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고 죄책감을 토해냈다.
백수련은 “내 삶을 전부 지우고 싶다. 다 지우고 새로 시작한다면 자식과 화목하게만 살고 싶다”고 말했다. 백수련은 “2007년에 빚을 다 갚았다. 그런데 한방, 화장품 사업 보증을 서면서 잘못됐다. 큰아들은 나 때문에 2008년에 신용불량자가 됐다”고 회상했다. 아들에게도 이어진 빚이 백수련을 자책하게 하였다.
백수련은 방송 말미 “빚을 다 갚고 이튿날 죽더라도 그렇게 하고 싶다. 아들에게만큼은 짐을 더는 지어주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자신이 아들을 신용불량자로 만들었다는 사실 때문에 끝없이 자책하는 백수련의 모습이 시청자의 안쓰러움을 샀다.
사진=TV조선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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