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트로트 가수 윤희, 알고보니 11년차…외모+실력 다갖췄네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지금 연예계 최고의 관심사는 트로트다. 수십년 동안 일부 중견 가수들만의 전유물로 여겨졌을 뿐 대중과의 간극은 점점 벌어졌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TV조선 ‘미스트롯’에 이어 ‘미스터트롯’까지 인기리에 종영되면서 불을 지펴놓은 상태다. 수십년 간 마이크를 놓지 않고 실력을 갈고 닦아온 이들도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그 가운데 트로트 가수 윤희를 빼놓을 수 없다. 동안 외모지만 어느덧 도합 11년 차 실력파다. 2009년 ‘빨리와’를 통해 데뷔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트로트 그룹 오로라 멤버로 뛰어왔고 2018년 ‘아뿔싸’, 2019년 ‘나혼자 산다’를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7월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 장윤정 편에서 후배 가수로 출연해 ‘님과 함께’를 열창한데 이어, 지난 2월에는 MBC ‘편애중계’를 통해 미팅상대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실력과 얼굴을 알린 만큼 본업인 가수로서도 시동을 다시 제대로 걸어볼 예정이다.

 

윤희는 최근 다시 돌아온 트로트 부흥기가 반갑다. “좋다. 이전까지는 소수만을 위한 느낌이 있었는데 요즘엔 아무래도 사람들이 더 많이 알아봐주는 게 있는 거 같다. (제가) 잡을 수 있는 기회인지 못잡는 기회은 알 수는 없지만 그래도 좋다”며 방끗 웃었다.

 

 

다재다능의 대명사다. 노래면 노래, 춤이면 춤 빠지는 게 없다. 밸리댄스 3관왕 챔피언이라는 수상경력에 빛나는 춤실력은 가히 일품이다. “이후에도 계속하고 싶었지만 발바닥이 갈라져서 관두었다”며 “이번엔 살사 라틴 대회를 목표로 춤을 배우고 있는데 살면서 춤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춤이 어렵다는 생각을 한 번도 못했다”고 말할 정도다. 

 

노래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주현미 선배님을 좋아해서 뒤로 고음을 지르는 게 주특기가 됐고 그러다보니 언젠가부터 앞으로 빼는 게 안 되더라”라고 했다. 이에 특약처방으로 “판소리를 공부하고 있다”며 “남민민요인 판소리로 나의 단점을 고쳐가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제가 언어욕심이 있어서 중국어도 배우고 있고 이것저것 배우는 거 좋아해서 오로라 시절부터 재봉틀을 배워서 옷도 만들었다. 배우는 건 안 쉬고 싶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런데 “컴퓨터는 너무 어렵다”고 해 의외의 컴맹 사실을 밝히기도.

 

이러한 배움 욕심은 체질적이다. “회사원처럼 출근하는 게 아니니까 집에 덩그러니 있는 시간들이 있다. 그래서 강박이 있다. 계속 움직이고 일만 하다보니 2∼3일 쉬는 게 너무 불안하다. 일이 없어도 오전 8∼9시 전에는 일어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가요계는 코로나19가 변수로 작용 중이다. 이에 당분간 스케줄이 올스톱된 상태다. 다만 가뭄 속에도 희소식은 있었다. 트로트곡 ‘나혼자 산다’가 경남 김해의 청렴 캠페인송으로 쓰이기로 결정된 것. 또한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각종 행사 및 다양한 공연 출연을 위한 만발의 준비를 다하고 있는 상황이다. 트로트가 최대의 화두로 떠오른 올해 윤희의 활동에 귀추가 주목된다. 그는 다음과 같이 다짐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제 목표가 ‘오늘만 잘살자’입니다. 오늘은 오늘대로 잘 사는 거예요. 그럼 내일도 오늘이 되잖아요. 그렇다보면 365일 잘 살게 되더라고요. 그러게 1년, 2년 쌓이면 인생을 잘 살게 되는 것이이고요. 그래서 오늘만 잘하면 된다라는 생각을 하루하루에 집중해요. 인생은 쌓이는 거니까요.”

jkim@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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