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유수연 온라인 뉴스 기자] 배우 정가은의 남편 김 모 씨가 수백억 원대 사기행각을 벌이다 현재 미국으로 도피 중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일요신문 김태현 기자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한국을 탈출해 도망 중인 김 씨를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김태현 기자는 “정가은 씨의 전 남편인 김 씨를 공개 수배하겠다. 현재 그는 미국으로 도피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앞서) 김 씨의 첫 번째 사건 때 김 씨를 숨겨준 강 씨가 2∼3년 전에 직장을 미국으로 이전했기 때문에 강 씨에게 다시 한 번 몸을 의탁하려고 간 것이 아닌가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제는 그를 사회와 격리해야 한다. 연예인도 많이 사기를 당했다. 이름만 대면 알만한 유명 연예인도 김 씨 사건의 피해자이지만 신변이 드러날까 봐 피해 사실 조차 말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그를 공개 수배하는 이유를 밝혔다.

 

앞서 김 씨는 고장 난 차량을 싼값에 사들인 뒤, 높은 금액으로 판매하는 사업체를 만들어 서류를 위조해 여러 명에게 차량을 판매할 것처럼 돈을 받는 폰지사기를 벌였다. 이에 김 씨는 지난 2008년 사기 혐의로 징역 5년 형을 선고 받았다.

 

이후 김 씨는 사기행각으로 처벌받은 전과를 숨기고 2016년 1월 결혼한 뒤 주위 사람들에게 슈퍼카를 빌미로 한 사기행각을 펼쳤다. 피해자들은 유명 연예인과 결혼했다는 점 때문에 많은 사람이 김 씨의 사기행각에 경계심을 갖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십 명에게 수백억 원의 사기 피해가 발생하자, 김 씨는 최근 미국으로 도주했다.

 

정가은 역시 전남편 김 씨를 고소한 상황이다. 정가은은 지난 연말 “전 남편이 자동차 이중매매를 수단으로 한 사기행각으로 처벌받은 전과가 있는데 이를 속이고 결혼했으며, 결혼 이후에도 정가은 명의 통장 계좌를 수단으로 한 자동차 이중매매 건으로 5억원이 넘는 피해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정가은에 따르면 김 씨가 정가은 명의 통장으로 지난 2015년 12월경부터 2018년 5월경까지 총 660회에 걸쳐 피해자들에게 사기행각을 펼쳐 벌어들인 돈은 130억 원이 넘는다.

 

끝으로 김 기자는 정가은 전 남편 김 씨의 사진을 공개하면서 “같은 사기행각을 두 번이나 펼치고도 처벌을 피하려고 도주 행각을 벌인 김 씨를 하루빨리 찾아내서 법적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면서 “많은 사람의 신고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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