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라디오스타’ 페이커 “은퇴 후 기부하고 싶어요”

 

[스포츠월드=김대한 기자] 인기 프로 게이머 페이커(본명 이상혁)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화제다.

 

1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올해도 잘 될 거야 아마두’ 특집으로 꾸려진 가운데 김희철, 페이커, 김소현, 정샘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수도권 기준 1부, 2부 모두 5.3%의 안정적인 수치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 역시 6.5%(23:55)를 기록했다.

 

앞서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던 홍진호가 페이커의 수입에 대해 “순수익이 30억, 인센티브 합치면 약 50억 정도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페이커는 포브스 선정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인물로 선정되며 중국 교과서에도 실릴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한다. 그는 “실제로 계약서를 본 적은 없지만 나도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타지 생활이 불편한 것도 있지만 금액을 떠나 한국에서 생활하는 게 나에게 맞다고 생각했다. 잘하는 선수도 많고 경쟁력 있는 한국에서 하는 게 재밌다. 한국 대표로 자리 잡다 보니 많은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요환은 프로게이머 1세대로 줄곧 페이커 함께 연관 검색어에 떠오르기도 한다. 페이커는 “매번 비교할 수 없다고 말씀드린다. 내 개인적인 기준에서는 임요환 선수가 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아예 없는 길을 새로 만든 분이다. 나는 선배들이 만들어준 길을 걸어왔다”고 했다.

 

한편, 이날 페이커 수입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평소에 돈을 잘 안 쓴다. 치약과 칫솔 없을 때 사는 정도. 취미 활동도 없고 술도 안 마신다. 책을 읽긴 하지만 돈 쓸 일이 딱히 없다”며 “검소가 몸에 배서 선수 생활할 때는 안 쓰지만 은퇴하면 나를 위해 쓰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은퇴 후 어디에 돈을 쓰고 싶냐”는 질문에 페이커는 “기부하고 싶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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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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