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핸드볼] ‘전승’의 팀…두산은 패배를 모른다

[스포츠월드=최원영 기자] ‘전승’의 팀답다. 남자핸드볼 두산에 패배란 없다.

 

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두산은 지난해 남자핸드볼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2011년 출범한 핸드볼코리아리그 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20연승, 챔피언결정전 2연승으로 ‘전승’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도 기세등등하다. 지난달 24일 개막한 2019~2020 SK핸드볼코리아리그서 1라운드를 5연승으로 마쳤다. 2017년 2월 25일 SK호크스전 이후 정규시즌 패배가 없다.

 

첫 단추부터 잘 끼웠다. 충남도청과의 개막전에서 골키퍼 박찬영의 환상적인 선방 쇼로 20-17 승리를 챙겼다. 초반 흐름이 팽팽했지만 박찬영이 8연속 세이브로 기세를 높였다. 이날만 19세이브(방어율 65.5%)로 펄펄 날았다. 라이트백 조태훈과 피봇 김동명이 각각 6득점으로 날개를 달았다.

 

다음 상대 상무피닉스는 23-18로 제압했다. 박찬영과 김신학이 골문을 완벽히 지켰다. 전반 막바지 라이트윙 나승도가 레드카드로 이탈했으나 흔들리지 않았다. 센터백 강전구(5득점)를 중심으로 레프트윙 하무경(6득점)까지 가세해 경기를 주도했다. 인천도시공사전도 26-19로 손쉽게 마무리했다. 절정의 경기력을 뽐낸 박찬영이 13세이브(방어율 54.2%)를 기록했다. 조태훈이 7득점, 김동명과 라이트윙 황도엽이 나란히 5득점씩 터트렸다.

 

첫 고비는 SK호크스전이었다. 남자핸드볼계 최고 라이벌로 꼽히는 두 팀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도 격돌해 백중지세의 경기를 펼쳤다.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두산이 미소 지었다. 전반 내내 치열한 몸싸움과 신경전이 이어졌다. SK가 먼저 리드를 잡자 두산이 후반 반격을 시작했다. 박찬영이 연이은 선방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센터백 정의경(5득점)이 연속 골로 점수를 뒤집었다. 18-17 신승을 거뒀다.

 

1라운드 마지막 경기였던 하남시청전에서는 고른 득점으로 29-20 승리를 쓸어 담았다. 센터백 정관중이 7득점, 황도엽이 6득점, 정의경과 조태훈이 각각 4득점을 올렸다.

 

두산은 20일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충남도청과 2라운드 첫 경기를 치른다. 연승 행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yeong@sportsworldi.com 사진=대한핸드볼협회(선방 중인 두산 골키퍼 박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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