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2라이프’ 임지연 “모성애 연기 부담…정지훈 도움 받았죠”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배우 임지연이 ‘모성애’ 연기를 위해 감독과 정지훈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2일 오후 상암 MBC에서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근홍 감독과 배우 정지훈, 임지연, 곽시양, 신재하가 참석해 작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임지연은 이득을 위해 법꾸라지를 돕는 마이웨이 변호사 이재상 역의 정지훈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그가 연기하는 라시온은 이재상과 10년 전 헤어진 후 악연이 된 구여친. 터프한 성격 속에 따뜻하고 순수한 천성을 지닌 강력반 홍일점 형사다. 다른 평행 세계에서는 강직한 프로 궁상러 검사로 상반되는 인생을 살아가는 이재상(정지훈)의 곁을 사랑과 믿음으로 지키는 와이프로 분한다. 현실 세계에서는 남보다 못한 악연이 되어버린 구남친과 구여친으로, 다른 평행 세계에서는 서로를 지지해주는 부부이자 환상의 수사 파트너로 부부 케미스트리를 뿜어내고 있다. 

 

이날 임지연은 “엄마 역할은 처음 해봐서 걱정이 많았다. 조심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다”라고 입을 뗐다. 그렇지만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가족의 느낌’이 만들어졌다고. 임지연은 “오빠(정지훈)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딸 보나(이수아)를 대할 때도 서스럼 없이 다가갔고, 보나도 낯가림 없이 대해준다”고 했다. 

 

가족이 함께 있을 때는 ‘엄마’를 연기하긴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모성애’가 필요한 순간에는 어려움이 따랐다. 임지연은 “보나가 위험에 처했을 때나 모성애를 표현해야 할 때 조심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그럴 때마다 감독님이나 오빠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딸 보나를 향한 모성애를 위해 친 언니에게도 조언을 얻었다고. “언니에게 보나만한 아이가 있다”고 답한 임지연은 “‘모성애’라는 말을 들었을 때 부담감이 많이 들었다. 그래도 편하게 생각하고, 현실적으로 연기하고자 노력했다”고 했다. 

 

시청자들은 임지연과 이수아(이보나 역)가 ‘닮은 꼴’이라며 둘의 케미스트리를 응원하고 있다. 감독과 첫 미팅에서 보나의 사진을 받았다고 밝힌 임지연은 “내가 봐도 비슷하더라”며 닮은꼴을 인정했다. “성격은 다르지만 외모적으론 정말 비슷한 것 같다. 그래서 케미스트리도 더 잘 나오는 게 아닐까”라고 돌아봤다. 

 

한편,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방송되는 MBC 드라마 ‘웰컴2라이프’는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가 한순간의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맨틱 코미디 수사물. 제작진은 “오늘(2일) 밤 정지훈-임지연이 최대 위기에 직면한다”고 예고하면서, “애틋한 가족애를 터뜨리며 마음을 다잡은 정지훈과, 손병호가 감춘 서늘한 진실에 한 발짝 다가서는 임지연을 필두로 펼쳐질 쫀쫀한 전개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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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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