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뮤직] ‘콘셉트 요정’ 오마이걸, ‘번지’로 여름 가요계 정조준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콘셉트 요정’ 오마이걸이 돌아온다. 듣기만 해도 짜릿함이 느껴지는 신곡 ‘번지(BUNGEE)’를 통해 가요계 대표 ‘여름 요정’으로 우뚝 서겠다는 각오다.

 

오마이걸은 5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여름 패키지 앨범 ‘폴 인 러브(Fall in Love)’를 발표한다. 올해 5월 내놓은 첫 정규앨범 ‘더 피프스 시즌(The Fifth Season)’ 이후 약 3개월만에 선보이는 신보다. 타이틀곡은 여름 느낌이 물씬 풍기는 ‘번지’다. 지난 앨범 타이틀곡 ‘다섯 번째 계절’에서 아련함의 끝을 보여줬다면, ‘번지’를 통해서는 에너지 넘치면서도 청량한 오마이걸의 매력을 선보인다.

 

오마이걸은 2015년 데뷔 이후 소녀스러우면서도 몽환적인 이미지로 독보적인 색깔을 완성했다. 탄탄한 음악성과 다채로운 콘셉트를 앞세우며 ‘성장형 아이돌’로 자리 잡았다. 데뷔곡 ‘큐피드’를 시작으로 ‘클로저’, ‘비밀정원’, ‘다섯 번째 계절’ 등을 통해 오마이걸은 아련하면서도 신비로운 매력으로 가요계에 새로운 흐름을 제시했다. 청순 혹은 섹시로 압축되는 걸그룹 콘셉트와 달리, 오마이걸은 서정적인 노랫말과 신비로운 멜로디로 소녀미를 극대화했다. 가요계 선후배 아이돌이 가장 닮고 싶은 걸그룹으로 오마이걸을 뽑을 만큼, 이전에 본 적 없는 새로운 콘셉트의 그룹이라는 점에서 늘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렇다고 아련한 콘셉트만 추구한 건 아니다. 오마이걸은 세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 ‘라이어 라이어’를 시작으로 ‘윈디 데이’, ‘컬러링북’, ‘불꽃놀이’ 등을 통해 빠른 비트에 강렬한 멜로디와 퍼포먼스를 곁들여 에너제틱한 콘셉트를 알리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대세 장르인 EDM을 접목시키고, 전 세계 트렌드를 주도하는 북유럽 스타일을 재해석하는 등 음악적 변주를 통해 트렌디함도 놓치지 않았다.

 

특히 오마이걸은 2000년 발표된 파파야의 ‘내 얘길 들어봐’를 리메이크하면서 데뷔 첫 음원차트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신곡 ‘번지’는 오마이걸의 에너제틱한 콘셉트를 잇는 노래라는 점에서 어떤 음악과 퍼포먼스를 구현할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또 계단식 성장을 통해 음원차트와 음악방송, 음반차트에서 좋은 성적표를 받았던 오마이걸이 이번 앨범으로 어떤 결과를 건네받을지 관심이 간다.

 

오마이걸 소속사 WM엔터테인먼트 측은 “오마이걸이 그동안 소녀다우면서도 몽환적인 이미지로 그룹 색깔을 보여줬다. 여름과 만난 이번 스페셜 앨범에서는 어떤 스토리와 세계관을 만들어낼지 기대해 달라”고 했다.

 

giback@sportsworldi.com

사진=W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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