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월드=정가영 기자] 성관계 동영상 불법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정준영은 오늘(12일) 오후 5시 40분 경 대한항공 KE018편으로 LA에서 귀국했다. 인천공항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모여 정준영의 입장 표명을 기다렸다.
오후 6시 5분 경 게이트에 나타난 정준영은 모자를 눌러쓴 채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고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정준영은 “카카오톡 내용이 사실이냐” “시청자와 팬들에게 할 말은 없나” ”피해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일체 대답하지 않고 “죄송합니다”라고 짧게 말했다.

지난 11일 SBS ‘8뉴스’의 보도를 통해 정준영이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 직접 유포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12일 오전 KBS '1박2일'과 tvN '짠내투어'는 정준영 촬영 분의 편집, 프로그램 하차를 발표했다. 해외에서 촬영 중이던 tvN '현지에서 먹힐까' 역시 통편집을 피할 수 없게 됐다. tvN은 공식입장을 통해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는 기획당시부터 LA촬영은 정준영 씨가, 샌프란시스코 촬영은 이민우 씨가 출연하기로 예정 되어 있었다. 정준영 씨는 촬영 일정을 모두 마친 후 귀국 예정이다”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정준영의 소속사 측은 "정준영은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즉시 귀국하기로 하였으며 귀국하는대로 경찰 수사에 성실히 임할 입장임을 밝혔다"라고 밝힌 바 있다. 정준영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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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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