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영원한 전설이 된 전태관…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 애도 물결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 봄여름가을겨울의 드러머 전태관이 세상을 떠났다. 6년 암투병 끝에 별세한 가운데, 봄여름가을겨울을 사랑한 대중과 후배 가수들의 애도가 쏟아지고 있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의 수장 윤종신은 28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전태관 형께서 세상을 떠나셨다. 아프지 않은 곳에서 편히 쉬어라. 형 감사했다"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어반자카파 조현아도 "어린 시절 가수의 길 앞에 선 제게 올바른 방향의 지침이 되어주셨던, 늘 귀감이 되어주셨던 최고의 드러머 전태관 오라버니. 삼가 조의를 표하오며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는 "전태관 선배님께서 암 투병 끝에 돌아가셨다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얼마 전 선배님의 따뜻한 곡들을 다시금 듣고 재해석해보는 경험을 했기에 더욱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태관의 음악을 추억하고 추모했다.

 

현진영도 "형님, 태관 형님. 교회에서 형님을 뵐 때면 언제나 '진영아!' 하시며 반갑게 웃어주시던 형님이 떠오른다. 형수님과 함께 우리 부부 예배드렸던 그때가 떠오른다. 형님! 이제 하나님 곁에서 형수님과 행복하시길 기도하겠다. 형님 송구영신예배 때 뵈려고 했는데. 형님"이라는 애도의 글을 남겼다.

 

앞서 봄여름가을겨울 멤버 김종진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전태관 군의 이름 앞에 붙었던 수식어는 '한국 대중음악의 자존심'(Pride of K-Pop)이었으며 여기에 과장은 없었다. 음악인으로서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인품을 겸비한 전태관 군은 한국음악 역사상 뮤지션과 대중으로부터 동시에 가장 큰 존경과 사랑을 받았던 드러머였다"고 강조하며 "그는 생전에 드러머로서 얻을 수 있는 모든 영예를 누렸다. 연주곡 '항상 기뻐하는 사람들'로 혜성같이 나타나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 봐', '어떤 이의 꿈', '10년 전의 일기를 꺼내어', '아웃사이더',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팬들의 가슴을 울리는 명곡들을 차트에 남겼다"고 지난 날을 회고했다.

 

giback@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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