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혜 없다" 지드래곤, 국군양주병원 퇴원후 부대 복귀

[스포츠월드=배진환 기자]

군 복무 중 특혜 의혹을 받던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국군양주병원에서 퇴원해 소속 부대로 돌아갔다.

빅뱅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30일 언론에 “지드래곤의 가족으로부터 지드래곤이 국군양주병원에서 퇴원한 후 철원 사단 부대로 이동했다고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OSEN은 지드래곤이 입원해 있던 국군양주병원 측이 “자세한 건 국방부 대변인실로 문의하라”고 말을 아꼈으나, 29일 국군양주병원을 떠나 철원 사단의 부대로 옮긴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지난 2월27일 강원도 철원 육군 3사단 백골부대 신병교육대에 입소한 지드래곤은 발목 불안정증으로 인해 국군양주병원에 입원하며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 지드래곤은 일병이지만 일명 ‘대령실’로 불리는 특실에 입원했다며 특혜 의혹이 보도되기도 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가족에 확인한 결과 보도는 매우 악의적이고 사실이 아니다”며 특혜가 아닌 정상적인 절차와 기준에 따라 입원했다고 반박했다. 국방부 역시 특혜 의혹을 일축했다. 그러나 다시 언론에서 대령실의 존재와 지드래곤의 입원 기간에 대해 문제 삼으며 논란이 계속됐다.

거기에 이른바 ‘지드래곤 관찰일지’까지 등장해 파문이 커지자 소속 부대로 조기 복귀한 것으로 보인다. ‘지드래곤 관찰일지’는 지드래곤과 함께 군 생활을 하는 것으로 여겨지는 A씨가 작성한 것으로 지드래곤의 신체 사이즈, 문신의 위치, 습관, 속옷 사이즈, 복용하는 약 등 사적인 정보를 기록해 보는 이를 경악케 했다. A씨는 자신의 여자친구로 추정되는 B씨에게 작성한 ‘관찰일지’를 편지로 보냈고, B씨는 A씨의 편지를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해 논란에 휩싸였다.

한편, 지드래곤은 발목 수술 후 재활 치료중이었기 때문에 소속 부대로 돌아가서도 계속 치료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혜는 없었다”고 강조했으나 논란이 커지자 부담이 됐는지 예정보다 일찍 자대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jbae@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