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가 구단 신규 유니폼을 발표했다. VI 메인 컬러는 부산의 시화(市花)인 동백을 상징하는 ‘레드’와 부산의 깊은 바다를 상징하는 ‘다크네이비’다. 구단 공식 엠블럼은 ‘다크네이비’ 원형 바탕에 빠르게 회전하는 야구공과 레드 시그니처를 배치했다. 홈 유니폼은 기존 스트라이프에서 무늬 없는 깔끔한 흰색 바탕에 레드 색상의 시그니처를 가슴에 배치했고, 원정유니폼은 기존 검은색 바탕에서 부산 바다를 담아낸 다크네이비 색상으로 변경했다.
그런데 원정 상의의 바탕이 되는 색이 기존 롯데의 이미지와는 좀 다르다. 두산과 비슷한 계열이다. 이를 본 모 현장관계자는 “두산과 비슷한 느낌”이라고 했다. 두산 측도 다르지 않았다. 바탕 유니폼 색깔이 언뜻 보면 거의 동일하다는 것이다.
유니폼 제작은 구단의 자유다. 자주 새로운 유니폼을 제작해 팬들에게 선보이는 것은 훌륭한 마케팅이다. 특히 롯데는 유니폼 제작에 있어 KBO리그 10개 구단 중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는 동백유니폼을 새로 제작해 큰 호응을 받았다. 지난해 5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롯데고, 그 바람을 타고 동백유니폼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모두 매진된 기억도 있다. 마케팅에서 박수를 받을 만 하다.
다만 유니폼은 구단을 상징하는 이미지로 작용한다. LG하면 스트라이프, 삼성하면 푸른색, 한화하면 주황색이 떠오르는 이유다. 넥센은 자주색이다. 두산은 남색이 떠오른다. 특히 원정 상의가 그런 이미지를 각인시킨다. 때문에 두산과 같은 계열의 원정 상의 유니폼 색깔은 약간의 아쉬움이 있다.
메인엠블렘과 심볼 시그니쳐가 확실히 달라 전체적으로 다른 느낌을 주지만 이 부분에서 두산 측은 다소 난감해했다.
polestar174@sportsworldi.com
사진 두산 원정 유니폼(왼쪽, OSEN)과 롯데 신규 원정 유니폼(롯데 제공)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