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은 21일 강민호와 4년 총액 80억원(계약금 40억원, 연봉 총액 40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적 발표 직후 강민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팬들에게 정든 팀을 떠나는 심정을 고백했다. 강민호는 "제주도에서 부산이라는 곳에 와서 상상도 할 수 없는 사랑을 받았습니다"라며 "여러분들에게 받은 사랑을 다 돌려드리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야구 평생 제 인생에서 받았던 사랑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힘든 시간을 보내며 떠나야 한다는 선택을 하게 됐습니다. 아쉬움이 말로는 표현 안 될 만큼 크지만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뛰는 모습을 오랜 시간 보여드릴 수 있게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감사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2004년 롯데에 입단해 주전 포수로 활약해온 강민호는 2013년 첫 번째 FA 자격을 얻었던 당시 4년 75억 원에 친정팀과의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지만, 두 번째 권리 행사를 통해서는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강민호는 오는 3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입단식을 가질 예정이다.
number3togo@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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