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환은 지난 9일 방송된 올리브TV 예능프로그램 ‘섬총사’에 깜짝 손님으로 등장해 존재감을 선보인 것. 강지환의 예능 출연은 지난 2007년 개봉된 영화 ‘경성스캔들’의 홍보차 KBS 2TV ‘상상플러스’에 출연한 것이 전부다. 그동안 강지환은 ‘굳세어라 금순아’ ‘90일, 사랑할 시간’ ‘경성스캔들’ ‘쾌도 홍길동’ ‘영화는 영화다’ ‘7급 공무원’ ‘커피하우스’ ‘돈의 화신’ ‘빅맨’ ‘몬스터’ 등 영화와 드라마로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그정도로 평소 배우는 연기로 증명해야 한다는 소신이 있기 때문.
‘섬총사’는 강호동 김희선 정용화가 게스트와 함께 섬에서 머무는 생활을 그린다. 매 회 다른 섬에 방문해 현지인들과 교류하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강지환은 홍도를 찾아 등장부터 눈길을 끌었다. 침대와 화장실 및 노래방 마이크까지 있는 그의 대형 자동차가 공개된 것. 또한 민소매 근육질 몸매를 드러내며 눈길을 끌었다. 강지환은 이민 가방을 연상케 하는 대형 가방을 가져와 큰 스케일을 과시했다. 가방 안에는 섬 주민들에게 나눠 줄 물건까지 가져와 세심한 배려를 볼 수 있었다. 찜질기, 안마기 등을 직접 챙겨 온 그는 1회부터 ‘섬총사’를 시청하며 섬 마을 사람들이 무엇이 필요한지 손수 체크한 것이다.
또한 그동안 숨겨왔던 예능감을 선보인 것은 백미였다. 강지환은 평소 작품에서 뿜어내던 차가운 이미지와 달리 친절함을 드러냈다. 어르신의 설거지를 도와주거나 미니 선풍기에 물을 넣어 더위를 가시게 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힐링 프로그램이라고 이야기를 듣고 왔다는 강지환은 의외의 고난이 연속되자 탄식을 터트려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극했다. 허당 기질 다분한 모습은 그동안 작품에선 보여주지 못했던 인간미를 담아냈다는 평을 받기도.
‘섬총사’ 제작진은 “강지환이 남다른 예능 감각을 뽐냈다. 평소 낯가림을 하던 모습과 달리 예능에서 남다른 친화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고 밝히기도.
리얼리티 예능 첫 출연을 성공적으로 데뷔한 강지환. 다음 회에서는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벌써부터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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