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차드 막스 "한국팬들은 열정적, 더 강렬한 반응 보내줬으면"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팝발라드의 황제' 리차드 막스가 한국팬들과 다시 만난다.

리차드 막스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리차드 막스는 오는 10월 12일 인천 남동체육관, 14일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내한 공연을 연다. 당초 이번 공연은 지난 6월 열릴 예정이었지만 한반도 정세불안과 군사적 긴장을 이유로 사전 프로모션과 공연을 돌연 취소했다.

리차드 막스는 "한반도 정세가 불안했다. 오히려 나보다 주위에서 걱정하며 만류했고 고민 끝에 공연 시기를 미루게 됐다"면서 "한반도 내 긴장감이 조금은 완화된 것 같다고 느낀다. 한국 팬들에게 멋진 공연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올해로 데뷔 30주년을 맞은 리처드 막스는 "활동한지 30년이 됐다고 생각하니 나이가 든 것 같다. 30년간 작곡가 겸 아티스트로 최선을 다했다"면서 "세월이 많이 흘렀지만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내 노래를 따라불러준다는 건 마법 같은 일"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끝으로 리차드 막스는 "'나우 앤 포에버'를 한국팬들이 함깨 불러줄 생각을 하니 기대가 크다"며 "한국팬들은 굉장히 열정적이다. 이번에는 더 강렬한, 미친 반응을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바람을 내비쳤다.

한편 리차드 막스는 1980∼1990년대를 풍미한 팝가수다. 데뷔 이후 7곡을 연속으로 빌보드 팝 싱글차트 5위권 안에 진입시켰으며,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총 3천만 장 이상의 앨범 판매고를 올렸다. 대표곡은 '홀드 온 투 더 나이트(Hold On To The Night)', '라이트 히어 웨이팅(Right Here Waiting', '나우 앤 포에버(Now and Forever)' 등이다.

리차드 막스는 공연에 앞서 KBS 2TV '불후의 명곡' 해외 전설 편에 출연해 한국팬들에게 먼저 인사할 예정이다. 김조한, 버블시스터즈, 벤&임세준, 잔나비, 낙준 등이 함께 출연하며, 8월 5일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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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윤종 세계일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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