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지시각으로 1일부터 시작된 캠프 일정에서 첫 4일은 시차적응과 컨디션 점검 등에 초점을 맞췄다. 6일부터 본격적인 캠프 일정을 소화중이다.
사실 올해 프로야구 스프링캠프는 프로야구선수협회의 비활동 기간(12월, 1월) 준수 요구를 구단들이 받아 들이면서 예년보다 보름 늦은 2월1일부터 캠프 일정에 돌입했다. 때문에 비활동 기간인 12월과 1월 선수 개개인의 몸관리 중요성이 어느해보다 커졌다.
NC 역시 선수들의 전지훈련지 도착 후 선수들의 몸 상태를 면밀하게 파악했다. NC 선수들 중 투수 김진성과 외야수 권희동이 가장 몸을 잘 만들어온 선수로 뽑혔다. 선수단 트레이닝을 담당하는 정연창 트레이닝 코치는 “권희동이 결혼 후 근육량이 많이 늘었다. 책임감이 늘어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진성은 지방량은 많이 감소하고 근육량은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고 칭찬했다.
특히, 김진성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몸 관리를 잘 한 선수로 꼽혔다. 김진성은 “정연창 트레이닝 코치님이 운동 스케줄 주신대로 열심히 했고, 겨울에 아빠가 되어 책임감도 더 커졌다. 무엇보다 자기보다 항상 나를 먼저 생각해주고 뒤에서 응원해주는 아내 덕에 몸을 잘 만들 수 있었다. 정연창 코치와 전일우 트레이너에게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올해 NC 마운드는 ‘젊은 피’들이 도전이 거셀 전망이다. 김경문 감독도 “올해는 젊은 투수들에게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공언한 상황. 지난해 69경기에서 6승 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48을 기록한 김진성은 올해 후배들의 거센 도전을 이겨내야 하는 입장이다. 김진성은 “좋은 후배들이 있어 내 자리가 없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운동을 안 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9월 군제대 후 곧바로 팀에 합류 핵심 타자 역할을 해낸 권희동은 ‘건강한 풀타임 시즌’을 기대하고 있다. 그는 “작년 말 가정이란 것이 생긴 뒤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첫 캠프를 준비했다. 아내의 내조가 큰 힘이 되어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좋게 봐주신 만큼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niners@sportsworldi.com 사진=OSEN(김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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