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재즈, 힙합·펑크와의 특별한 크로스오버

[스포츠월드=윤기백 기자] 정통 재즈부터 힙합, 펑크와의 크로스오버까지 강렬하고도 재치 있는 재즈의 모든 매력을 보여줄 특별한 공연이 12월초 음악 팬들을 찾아 온다.

CJ문화재단은 오는 12월 5일부터 10일까지 6일간 서울 홍대 인근에 위치한 CJ아지트 광흥창, 벨로주, 클럽에반스 등에서 ‘CJ대중음악장학생들과 국내 최고 재즈 뮤지션이 함께 겨울을 여는 일주일’을 슬로건으로 CJ Contemporary Music Week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버클리 등 해외음악대학에서 대중음악을 전공하고 졸업 후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신인 뮤지션들과 국내외 최정상급 재즈 뮤지션들이 각각 팀을 이뤄 매일 다른 색깔의 재즈 음악을 선보이게 된다.

특히 5일 첫날 공연에는 뉴욕이 사랑하는 재즈 피아니스트 송영주와 세계적인 재즈 기타리스트 마이크 모레노가 떠오르는 신예 김영후 퀸텟과 호흡을 맞춘다. 베이시스트이자 작·편곡가인 김영후는 2012년부터 CJ대중음악장학생으로 지원받으며 2013년 버클리 음대, 2016년 맨하탄 음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올 10월 2집 앨범 ‘You will be free if you truly wish to be’를 발매했는데 자칫 난해할 수 있는 진보적인 음악 언어를 친근하게 풀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6일 공연하는 PN Group의 최윤화는 버클리 음대와 맨하탄 음악 대학원에서 재즈 피아노를 전공, 아름다운 멜로디에 감성적인 시를 가사로 입혀 편안한 사운드를 들려준다. 7일 무대의 주인공 심규민 역시 재즈 피아노 전공으로 2008년 버클리 음대를 졸업하고 뉴잉글랜드 컨서바토리 대학원에서 음악의 깊이를 더했다. 드러머 이성구는 2013년 뉴욕대학 재즈 스터디 석사 졸업 후 국내 각종 재즈페스티벌에 참여하며 이름을 알렸고, 버클리 음대 2012년 졸업생 한유랑은 올해 8월 정규 1집 ‘Gift’를 발매한 데 이어 11월 폼텍웍스홀에서 단독공연을 갖기도 했다. 이들은 각각 천재 드러머 이상민 밴드, 재즈 펑크 밴드 JSFA, 재즈 힙합 밴드 쿠마파크, 감성의 끝 찰리정 블루스 밴드 등과 협연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행사는 젊은 신인 예술인 발굴 육성을 통해 문화생태계 다양성 구축에 기여하고 있는 CJ문화재단이 ‘CJ대중음악장학사업’과 연계하여 신인 뮤지션과 선배 뮤지션, 그리고 관객과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기획되었다. CJ문화재단은 2011년부터 공모 형태로 본 장학사업을 진행하며 해외 소재 음악대학의 한국인 대중음악 전공 유학생들에게 최대 3년간 생활비를 지원,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유학의 길을 택한 청년들이 학업 및 예술 활동에 더 집중해서 훌륭한 문화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금까지 총 300여명의 유학생들이 장학금을 지원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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