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텔레비전] 이준-공명-지수, 안방극장 여심 '연하남'이 책임진다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전국의 ‘누나’들을 홀리는 ‘연하남’ 전성시대가 돌아왔다.

패션이 돌고 돌 듯, 주기적으로 ‘누나 열풍’을 몰고오는 ‘연하남 매력 공식’이 또 다시 드라마 속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국내를 넘어 아시아 전역에서 사랑받는 한류스타로 거듭난 박해진, 김수현, 박서준 역시도 앞서 소년과 남자사이 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연하남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이들의 계보를 이어 안방극장을 휩쓸며 대세스타로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매력남들을 소개한다.

-‘박력남’ 이준

MBC 월화드라마 ‘캐리어를 끄는 여자’ 이준이 박력 넘치는 연하남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초특급 스펙에 외모까지 완벽한 ‘나홀로 변호사’ 마석우 역을 열연하고 있다. 직원은커녕 사무실 월세도 제때 내지 못해 허덕이는 생활형 변호사로 비웃음을 사기도 하지만, 법 앞에 약한 이들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정의로운 인물. 캐릭터 설정부터 이미 호감을 유발하는 그는 사랑에 있어서는 더 똑 부러지는 ‘박력남’으로 여심을 제대로 사로잡았다.

지난 17일 방송에서 사무장 차금주(최지우)에 대한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함복거(주진모)를 찾아가 자신이 금주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차금주와 만나지 말아 달라”고 당당하게 부탁하는가 하면, 사건 조사를 위해 게이클럽에 동행한 금주에게 돌발키스를 하며 대시해 시청자들의 마음 역시 두근거리게 만들었다. 이렇듯 이준은 어리바리 초보 변호사에서 일도 사랑도 탄탄하게 발전시켜가는 마석우 역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직진남’ 공명

공명은 tvN 월화드라마 ‘혼술남녀’에서 공무원 시험 준비생(공시생) 진공명 역을 맡아 귀여운 애교와 거침없는 직진 사랑법으로 여심을 홀리고 있다. 극중 공명은 노량진 공시 전쟁에 뛰어든 햇병아리 공시생으로, 학원 국어강사인 박하나(박하선)를 향한 짝사랑을 이어가고 있다. 사제지간인데다 짝사랑이라고 해서 소심한 사랑을 한다면 여심을 저격하지 못했을 것이다. 공명은 “쌤 그냥 내 여자 합시다”, “합격하면 사귀는 거예요” 등의 돌직구 고백을 날려 상남자 매력을 어필하는 것은 물론, 꾀병까지 부려가며 박하나 옆에 붙어 애정 가득한 눈빛을 보내는 등 귀여운 매력까지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제대로 설레게 하고 있다. 이렇듯 공명의 직진 사랑법으로 ‘혼술남녀’의 삼각구도에 더욱 뜨겁게 불을 붙이며 시청률 견인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순정남’ 지수

JTBC 금토드라마 ‘판타스틱’의 지수는 모성본능을 자극하는 순정남으로 여심저격에 성공했다. 극중 지수는 외모부터 능력까지 빠지는 것 없는 변호사 김상욱 역을 맡았다. 시댁에서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는 백설(박시연)을 지켜주며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흑기사로 듬직한 매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순수함이 느껴지는 백설을 향한 상욱의 ‘누나씨’라는 호칭과 지수 특유의 천진난만한 눈웃음이 더해져 귀여운 순정 연하남의 정석을 보여주면서, 전국의 수많은 ‘누나씨’들을 웃게 만들고 있다. 더욱이 지난 15일 방송에서 백설이 드디어 시댁을 벗어나 자신의 이혼변호를 맡게 된 상욱과 함께 달달한 시간을 보내는 보습이 그려지면서, 오는 22일 방송되는 ‘판타스틱’ 마지막회에서 두 연상연하 커플이 예쁜 사랑을 이뤄내며 유종의 미를 거둘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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