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리고 있는 2016 메이저리그 보스턴과의 원정경기에 1회 선두타자로 나와 보스턴 선발 프라이스를 상대로 중월 솔로포를 터트렸다.
추신수는 프라이스가 초구로 던진 148㎞ 직구를 그래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겨버렸다. 비거리 129m. 지난달 25일 보스턴전에서 프라이스를 상대로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11일 만에 같은 투수를 상대로 선두타자 홈런을 기록한 것이다. 추신수의 시즌 7호 홈런이자 4번째 리드오프 홈런이기도 하다.
추신수는 2회초 1사 1루 두 번째 타석에서도 우전안타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이후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후 등 경직 증세를 호소하며 5회말에 노마 마자라와 교체돼 경기를 마감했다. 추신수는 3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시즌 타율을 0.272(103타수 28안타)로 끌어올렸다. 또 4경기 연속 장타와 13경기 연속 출루도 이어갔다.
이쯤 되면 추신수의 새로운 별명으로 ‘1번 거포’를 붙여도 손색이 없다. 이날 홈런으로 추신수는 개인 통산 20번째 리드오프 홈런을 기록했는데 이는 메이저리거 현역 중 가장 많은 수치다. 또한 자신의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 146개 중 1번 타순에서만 20개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홈런의 절반 이상이 리드오프 자리에서 나왔다. 추신수는 본연의 역할인 출루(통산 출루율 0.382)뿐 아니라 강력한 한 방으로 텍사스의 새로운 거포 타자로 떠오르고 있다.
club1007@sportsworldi.com 사진=OSEN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