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자흐스탄 파블로다르에서 지난 1일부터 열리고 있는 이번 대회는 아시아복싱협회(ASBC) 주최로 2년마다 개최되며 23개국 150명 이상의 유스대표팀이 참가 중이다.
지난해 TV예능프로에 출연하며 국가대표선수가 꿈인 ‘동상이몽 복싱 소년’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이희섭은 꿈이었던 태극마크를 달고 첫 출전한 대회이자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규모의 유스대회에서 결승에 진출해 단숨에 대한민국 복싱 기대주로 떠올랐다.
이희섭은 가장 경쟁이 치열한 체급중의 하나인 52㎏ 이하급(플라이급)에 출전해 16강부터 3연승을 달리며 결승에 안착했다. 국제대회 경험이 처음이라 부담감이 많았지만 대회 둘째날 열린 첫 경기에서 인도의 엘루말라이 산무가 프리얀을 2-1 판정으로 꺾고 부담을 털었다.
이후 8강전에서 부탄의 노르부 도르지를 3라운드 TKO승으로 물리치며 기세를 이어갔고, 준결승전에서는 태국의 클라춘 소폰을 상대로 치열한 경기를 펼친 끝에 2-1 판정승으로 결승티켓을 거머쥐었다. 결승 상대는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우승후보들은 모두 제압하며 이변의 주인공으로 떠오른 일본의 츠스미 하야토로 흥미로운 한일전이 성사됐다.
한편 남자 91㎏ 이하급(헤비급)에 출전한 이윤택(17·대전체고)은 동메달을 획득해 대한민국 유스대표팀은 현재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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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복싱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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