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재환 대타 만루포..올 시즌 한화전만 3홈런

[스포츠월드 잠실=송용준 기자] 김재환(두산)이 대타 만루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특히 올 시즌 한화전에서만 3개의 홈런을 뽑아내며 독수리 킬러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재환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 4-1로 앞선 7회말 1사 만루의 기회에서 닉 에반스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 한화 투수 이재우를 상대로 그랜드슬램을 쏘아올리며 8-1로 점수를 벌려 승부의 추를 기울게 만들었다. 

김재환은 이재우의 초구 132㎞의 밋밋한 각도의 포크볼을 놓치지 않고 잡아당겨 잠실구장 우측 폴대를 그대로 강타하며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자신의 시즌 3호포. 공교롭게도 이번 시즌 3개의 홈런이 모두 한화를 상대로 터뜨린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김재환은 지난 12일 대전 한화전에서 마수걸이 홈런을 터드린 데 이어, 14일에도 한화를 상대로 또 다시 대포를 쏘았다. 이 두 개의 홈런이 모두 솔로포였던 반면 22일 잠실에서는 만루포로 파워를 과시했다. 

김재환이 이날 자신의 프로데뷔 첫 만루홈런을 대타 홈런으로 장식하면서 올 시즌 첫 번째 대타 만루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역대 대타 만루홈런으로도 통산 42번째였다.

eidy015@sportsworldi.com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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