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이슈] 원미경, '현실 아줌마' 연기 보여줄까

[스포츠월드=김재원 기자] 추억의 배우 원미경이 돌아온다.

오는 30일 방송되는 MBC 드라마 ‘가화만사성’으로 복귀하는 것. 그동안 실제 자식들의 평범한 엄마로 살아 온 원미경이 안방극장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되고 있다.

고등학교 시절 모 브랜드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 ‘사랑과 진실’을 비롯해 각종 드라마의 아이콘으로 군림하던 원미경. 하지만 지난 2002년 드라마 ‘고백’을 끝으로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떠난 바 있다. 원미경은 연예 활동을 쉬쉬는 동안 지인을 통해 ‘당분간 아이들 교육에 전념하는 평범한 주부로 사는 것에 행복을 느낀다’고 근황을 밝힌 바 있다. 그런 그가 무려 10년 이상의 공백기를 두고 드라마에서 ‘진짜 아줌마 연기’를 펼치게 된 것이다.

원미경이 극 중 맡은 배숙녀 순종적이지만 할 말 다하는 캐릭터로 김영철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MBC가 오랜만에 주말 가족드라마를 준비 한 것. 앞서 같은 주말드라마로 방송중인 김수현 작가의 가족극 SBS ‘그래, 그런거야’와의 맞대결도 관전 포인트다. 

진짜 엄마의 임무를 수행하고 온 원미경의 극 중 엄마 연기는 어떻게 펼쳐질까.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원미경은 “대본대로 연기를 하려고 해도 제가 하는 거라 화낼 때 내 스타일대로 나오더라. 집에서 하듯 편안하게 하려고 한다"고 말해 실감 아줌마 연기를 기대케 했다.

원미경의 복귀 배경에는 자식들이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했다. 박성수 MBC 드라마 국장은 “원미경의 막내가 대학가면서 ‘엄마 원미경이 아닌 배우 원미경을 보고싶다’는 이야기를 듣고 원미경 씨가 연기 컴백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원미경이 직접 드라마국을 찾아왔던 것을 알려졌다.

안방극장으로 돌아 온 원미경. 자신이 맡은 책임에 집중한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을 수 있다. 본업이었던 연기에서 그 빛을 다시 발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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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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