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성용이 풀타임 활약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스완지시티가 본머스와 간신히 비겼다.
스완지는 2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3라운드 홈 경기에서 본머스와 두 골씩을 주고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그 14위 스완지는 리그 18위 본머스를 맞아 승점 1을 얻는데 그쳐 3승5무5패(승점 14)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경기 초반 스완지는 본머스에 경기 주도권을 내줬다. 스완지는 전반 10분 만에 역습을 당한 상황에서 수비수 카일 바틀리가 걷어낸 공이 뒤따라오던 기성용의 몸에 맞고 굴절됐다. 이 공은 슈투트가르트 주니어 스타니슬라스를 거쳐 조슈아 킹의 발로 연결되며 선제골을 헌납했다. 반격에 나선 스완지는 1분 뒤 골키퍼와 1대 1 기회를 맞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리며 아쉽게 찬스를 놓쳤다.
전반 17분에는 수비수 실책으로 킹에 다시 결정적인 기회를 내줬다가 골키퍼가 선방했고, 1분 뒤에는 다시 본머스에 슈팅을 허용했으나 오프사이드로 판정되면서 위기를 넘기기도 했다. 계속해서 밀리던 스완지는 전반 26분에는 또 다시 역습을 당해 자기 진영 페널티박스 안에서 슈투트가르트 맷 리치의 패스를 받은 댄 고슬링의 오른발 슈팅에 추가골을 허용했다. 그러나 스완지는 곧이은 공격에서 존조 셸비가 헤딩으로 패스한 것을 페널티박스를 지키던 안드레 아이유가 뒤꿈치로 한 골을 만회했다.
전반 37분에는 레온 브리톤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파고들던 아이유에 스루 패스를 하는 과정에서 아이유가 수비수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셀비가 침착하게 골대 오른쪽으로 밀어넣으며 가까스로 동점을 만들었다.
스완지는 후반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했다. 오히려 본머스의 거센 공격에 잇단 슈팅을 허용하다 가까스로 이를 잘 막아냈다. 기성용은 전반 31분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크로스를 받아 터닝 슛을 날렸으나, 상대 수비수에 아쉽게 걸렸다. 기성용은 핸들링 반칙이라고 심판에 어필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진=스완지시티 공식 페이스북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