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환적 서정미의 새로운 이름 '트로포포즈(Tropopause)', 첫 싱글 발매

[스포츠월드=한준호 기자] 9일 ‘트로포포즈(Tropopause)’라는 독특한 이름의 뮤지션이 첫 싱글을 발매한다.

Tropopause(트로포포즈)는 대류권계면이란 뜻의 과학용어로 싱어송라이터 고민석의 아티스트 네임이다. 지구 공기층을 형성하는 맨 아래 부분인 대류권과 그 위 성층권의 경계를 이루는 공간을 의미하는데, 마치 이 공간처럼 트로포포즈의 음악은 어쿠스틱과 일렉트로닉의 요소를 동시에 지니면서도 어느 한쪽에도 속하지 않는 묘한 매력과 신비감을 선사한다.

트로포포즈의 음악을 장르적으로 규정하긴 어렵다. 포크와 소울, 일렉트로닉이 곡마다 다른 느낌과 비중으로 녹아있기 때문이다. 다만 그의 음악이 전달하는 정서는 매우 분명한 듯하다.

그것은 쓸쓸함과 외로움에 대한 것이다. 사람과 사람이 부딪혀 생겨나는 많은 화학작용들 중에 그는 그 두 가지에 집중한다.

앨범의 프로듀서는 하와이언 밴드 마푸키키의 김영진이 맡았고, 사운드 디렉팅과 신디사이저 연주도 담당했다. 트로포포즈는 이번 싱글에 이어 내년 1월부터 차례로 다른 느낌의, 하지만 같은 감성의 싱글들을 발표한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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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러볼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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