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독서단', 10년만에 독서 신드롬 몰고 오나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O tvN ‘비밀독서단’이 MBC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이후로 10년만에 독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어 세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비밀독서단’은 O tvN이 새롭게 선보이는 신개념 ‘북 토크쇼’로 지난달 15일 첫 선을 보였다. ‘갑질에 고달픈 사람들’, 사랑이 어려운 사람들’, ‘부모님께 죄송한 사람들’과 같이 우리네 삶과 맞닿아 있는 주제로 이야기를 펼치고, 해결‘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에서 소개되는 해결‘책’은 이문열 작가, 박재동 만화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과 제작진, 시청자들이 추천한 약 100여권의 책 중에서 비밀독서단원(출연진) 본인들이 최종적으로 읽고 추천하는 4-5권이 소개된다.

주목할만한 점은 매회 방송이 끝날 때마다 비밀독서단원들이 소개한 책들이 완판과 증쇄를 반복하며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몇 년간 침체된 출판시장에 활기를 불어넣는 것은 물론, 시청자들에게 ‘독서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가장 화제를 일으키고 있는 책은 박준의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라는 제목의 시집. 이 시집은 2012년 발간된 책으로, 방송 후 주목을 받으며 주요 서점의 종합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 현재 15쇄에 들어가며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또, ‘다윗과 골리앗’은 방송 전 하루 5-6권 팔리던 것이 방송 후 일 평균 100권씩 주문되며, 방송후에만 총 8천부 이상이 팔렸다. 3화에 소개된 사진집 ‘윤미네집’은 재고가 없어 현재 팔고 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페코로스, 어머니 만나러 갑니다’는 각종 서점차트에서 ‘만화주간베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남자는 나쁘다’의 경우, 판매가 전무하다 방송후 재판을 찍고 있다고. (10월5일 기준, 각 책의 출판사 자료 제공) 방송을 보는 시청자들이 곧 독자로 이어지며, 10년전 MBC ‘느낌표-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이후로 ‘독서신드롬’을 이끌고 있는 것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6일 오후 8시 방송예정인 O tvN ‘비밀독서단’ 4화에서는 ‘입만 열면 손해 보는 사람들’을 주제로 웃음과 혜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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